정치1번가 맞대결, 황교안 "부정선거 의혹" "안보문제" 제기 .. 이낙연 "네거티브 당해, 유권자 분별력 믿어"
정치1번가 맞대결, 황교안 "부정선거 의혹" "안보문제" 제기 .. 이낙연 "네거티브 당해, 유권자 분별력 믿어"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4.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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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제공
황교안 후보

 

'정치 1번지'이자 차기 대선구도에서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는 종로에서 맞붙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황교안 후보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소 관계자에게 "기표소에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밖에서 보인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원래 투표는 비공개 무기명으로 직접 하게 돼 있다. 그런데 명백하게 (기표) 위치에 따라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이 어디를 찍는지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하고 (투표 시작 뒤) 2시간 동안 많은 투표가 이뤄졌을 텐데 이분들의 투표가 거의 반 공개된 상황에서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속단할 순 없겠지만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투표를 마친후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에 참석 "북한이 총선 하루전날 또 미사일 도발을 해왔다."면서 " 이 정부가 안보를 등한시하니까 북한이 마음먹고 쏘아댈 수 있는 것이다. 국민들께서 이런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셔서 정부가 정신 차리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북한이슈를 끌어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낙연 후보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전 종로구 교남동 제3투표소나와 투표를 한 후 황교안 후보를 겨냥해 "네거티브를 당하긴 했지만 제가 한것은 없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유권자들의 분별력을 믿고 선거운동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황 후보가 이 후보측이 지난달 주최한 주민 간담회 비용을 상인회가 부담했다는 보도 내용을 전제로 제3자 기부행위로 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고 밝힌 것과 관련된 대답이다.

이낙연 후보측은 "이 후보가 주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흑색선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황 후보에 대해 "선거일 하루 전에 혼탁선거를 만드는 황 후보 측의 모습은 실로 참담하다."며 "30년 공안검사 출신이자 제1야당의 대표가 가짜뉴스에 부화뇌동하여 무엇을 얻고 싶은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련 단체에 전화 한 통만 했어도 사실무근임이 명백히 밝혀질 일"이라며 "민주당은 이미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유포 등을 엄중 경고한 바 있다. 황 후보 측의 고발 내용을 검토하고 무고죄 여부 등 법리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허위사실을 전제로 선거일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온라인 등의 선동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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