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아시나요..코로나로 인한 '불안, 우울, 무기력증', 성인남녀 절반 이상 이 증상 경험
코로나블루 아시나요..코로나로 인한 '불안, 우울, 무기력증', 성인남녀 절반 이상 이 증상 경험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4.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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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 제공

 

코로나19로 국내외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누구나 한번쯤 '나도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껴봤을 것이다.

이같은 증상을 일명 코로나블루(Blue)라 일컫는다.  불안감과 우울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성인남녀 절반 이상은 불안감과 우울감, 즉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콜이 성인남녀 3903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 조사한 결과다.

코로나블루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면서 느끼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 등 심리적 이상 증세를 나타낸다.  이와 관련 ‘최근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7%)이 경험했다고 답했다.(그렇다 40.7%, 매우 그렇다 14.0%)

연령대별로는 30대 응답자(58.4%)가 경험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54.7%), 40대(51.5%), 50대 이상(44.8%)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비율이 62.3%로, 남성(41.4%)보다 20.9%P 더 높았다.

우울함과 불안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1위로는 ‘고립, 외출자제로 인한 답답함, 지루함’(22.9%)이 꼽혔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2위에는 야외활동 부족으로 인한 체중증가(13.4%)로 인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주변사람들의 재채기 또는 재난문자로 인한 건강염려증(11.7%), 소통단절에서 오는 무기력함(11.4%), 사회적 관계 결여에서 오는 우울감(11.2%) 등 다양한 코로나 여파가 확인됐다.

특히 교차분석 결과, 구직자와 대학생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채용중단, 연기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함이 21.7%, 1위로 나타나 다른 응답자보다 월등히 높았다는 점도 보였다.

끝으로, 코로나블루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는 가족, 친구 등 온라인으로 자주 소통하기(24.5%)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가벼운 실내운동이나 산책하기(23.2%), ‘잠시라도 햇빛에 노출하기’(22.9%)등의 여러 의견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집에서 혼자 놀기, 실내 데이트 등 소위 집콕 문화 즐기기(19.3%)도 4위로 나타나 코로나로 달라진 문화생활도 확인됐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조사, 직장인 2,154명, 구직자 1,032명 등을 포함 총 3,90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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