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창환 파크체이스원 대표 '국내 최초 이스라엘 전문 PE 출사표' “코로나19 백신 등 민첩한 투자로 큰 성과 낼 수 있어”
채창환 파크체이스원 대표 '국내 최초 이스라엘 전문 PE 출사표' “코로나19 백신 등 민첩한 투자로 큰 성과 낼 수 있어”
  • 이종현
  • 승인 2020.04.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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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창환 파크체이스원인베스트먼트 (ParkChaseOne Investment) 대표

“국내 기업이나 투자자들은 창업국가(Startup Nation)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의 회사에 투자하거나 사업 파트너로협력함으로써 막대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이스라엘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독특한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화제다. 요즈마그룹에서 어드바이저리(Advisory) 업무를 총괄했던 이스라엘 투자 전문가 채창환 대표가 설립한 파크체이스원 인베스트먼트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PEF 운용사가 600개를 넘어섰고 인수합병 (M&A) 시장을 PEF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각자 저마다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 중 한국과 이스라엘을 주무대로 삼는 PE 하우스는 파크체이스원이 유일하다. 파크체이스원의 향후 계획과 전망은 어떠한지 채 대표에게 들어봤다.

 

■이스라엘 연구연구소와소와 코로나19 백신사업 진행 중...획기적 트랙 레코드 쓸 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한결 빈 자리가 많아진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채 대표와 인사를 나누었다.

채 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최대의 위기가 최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지난달 26일 이스라엘 미갈(MIGAL) 갈릴리 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사업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전세계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 연구소의 진행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정부의 지원 하에 4년 전부터 닭전염성 호흡기 바이러스(IBV, Infectious Bronchitis Virus) 백신 개발을 해왔고, 연구과정의 부산물로 구조적으로 유사한 특성을 가지는 이번 코로나19의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향후 2~3주 내 백신 개발을 마무리하고 임상 인허가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갈 갈릴리 연구소는 백신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는데,이는 세포내이입(Endocytosis) 작용을 통해 항원을 점막 조직에 전달하여 항체를 형성하게 하는 키메릭 단백질을 형성하고 분비하는 새로운 단백질 발현 벡터에 기반한다고 한다.

미갈 갈릴리 연구소와 1달 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투자는 이 사업을 위해 신설된 합작법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은 이스라엘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백신 형태도 보급이 용이하고 안전성과 편이성이 높은 스프레이 형태의 경구 백신 (Oral vaccine) 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면역 글로블린 A 항체가 호흡기 점막 등에서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감염병 예방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합작법인에서는 한국 이스라엘 이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의 백신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채 대표는 ''이스라엘 연구소와 사업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국내 투자자 모집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채 대표는 ''워낙 파워풀한 이번 안건 투자에서는 최소 2자리에서 3자리 숫자 이상의 수익률을 예상한다''고 하면서 관련업종 위주로 투자자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워낙 심각한 사회적 사안이므로 임상의 신속한 진행 등 정부 규제 당국의 적극적 협조도 기대된다''고 하면서 ''본 건을 통해 좋은 트랙 레코드로 프라이빗에쿼티(PE) 업계에 안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차 산업 유망사업 즐비…인공지능 (AI)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할 계획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파크체이스원의 전반적 계획에 대해 채 대표는 ''이스라엘은 4차산업에 제대로 준비된 국가로 바이오-헬스케어, IT,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방산, 보안, 핀테크, 환경, 농업기술 등 단순 제조업보다는 지식기반 산업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중 인공지능 (AI)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투자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채 대표는 ''현재 딜 소싱을 통해 파이프 라인에 있는 회사들 면면을 보면 하나하나가 주옥 같다. ''고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미토콘드리아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미노비아 (Minovia)에는 미국 바이오젠 출신의 임원들이 포진하고 있다.

회장 존 콕스(John Cox)는 바이오젠에서 분사된 혈우병 치료제 개발회사 바이오버라티브(Biovertive)를 2018년 사노피에 116억 달러 (14조3천억원)에 매각한 장본인이다.

채 대표는 이스라엘 창업기업들의 엑시트(EXIT, 투자금 회수) 기간이 평균 4년에 불과하다면서 이런 빅 리그 창업기업은 얼마 안가 글로벌 기업에 최소 수천억원~조 단위밸류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미메드 (Memed)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감염을 15분 내에 구분해 판별할 수 있는 뛰어난 진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홍콩 부호 리카싱 등 국제적으로 명망 높은 인사들이 앞다투어 투자했다고 한다.

미메드는 올해 하반기 미 FDA 승인 신청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분야도 만만찮다.

데이터루프 (Dataloop)사는 데이터 라벨링 처리 속도와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는데 기존 처리방식과 비교해서 이미 10배의 효율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100배 효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한지 얼마 안되었으나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데이터 라벨링 분야 유니콘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인공지능 회사는 고객 기업의 ROI 개선을 위한 문제 해결을 기치로 내걸고 고가의 컨설팅형 영업을 하는 등 매우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크체이스원에서는 이스라엘 비상장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채 대표는 특히 국내 상장사들 중 현재 기업가치가 낮아 미래성장동력이 될 신규사업 기회를 절실히 찾고 있는 곳들의 관심이 높다고 하면서 이스라엘 기업에 투자도 하고 국내 사업권도 확보하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국내 사업화를 통해 매출 실적도 올리고, 투자한 이스라엘 기업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되는 경우를 통한 추가적 시세차익(Capital gain) 확보도 가능하다.

자금력이 부족한 국내 상장사에는 전환사채 (CB)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도 가능하다.

 

■한국과 시너지 커…성장과 수익의 돌파구 찾는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단비 될 수 있어

채 대표는 10년 이상 이스라엘 기업들과 일해 왔고, 그들의 사고 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 기업에 투자 또는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나 투자자들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은 제조업 역량이 강한 반면, 이스라엘은 소프트적 역량이 강하므로 협업을 통해 한국을 아시아 시장의 생산 기지로 활용하는 등 서로 시너지가 크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창업도 투자금회수도 활발하여, 수익성 높은 투자 대상을 찾는 국내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이스라엘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이나 투자자들의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이스라엘 경제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경제가 5%씩 성장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고 출산율은 높다.

채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딜 소싱 대상이 국가 전체라할 수 있습니다. 유망한 기업들이 계속 창업됩니다. 그야말로 마르지 않는 화수분과 같네요.” 라고.

그는 또한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일본 등 강대국 틈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가 된 지 오래되어서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하며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스라엘과 협력을 통해 소프트적 역량을 높이고, 좋은 기회를 잘 잡으라고 했다. 

 

■ 채창환 대표는?

•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 미국위스콘신대(Univ. of Wisconsin)에서 MBA (Entrepreneurship 기업가 과정 전공)와 JD (Doctor of Law)를 거친 미국변호사 (위스콘신주)
• 전) 삼성영상사업단, 웅진그룹 비서실 등 근무(신규사업, 해외사업 담당)
• 전) 이스라엘디지털교육회사‘타임투노우’한국대표
• 전) 요즈마그룹요즈마어드바이저스 대표
• 역서)스마트 교육을 위한 디지털 티칭 플랫폼 (2015년)
- 저자미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 Chris Dede 외
• 투자자산운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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