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다음 일본? 코로나19 폭발 증가 우려 높아져..비상사태 선포 예상
뉴욕 다음 일본? 코로나19 폭발 증가 우려 높아져..비상사태 선포 예상
  • 배원숙 기자
  • 승인 2020.04.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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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수상관저/미래투자회의에 나선 아베 수상
사진=일본수상관저/미래투자회의에 나선 아베 수상

 

일본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당초 우려대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로인해 미국의 뉴욕과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5일 기준 도쿄에서 143명 등 총 36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됐고,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공항 검역에서 발견된 사람과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사람 등을 포함해 3858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크루즈선의 승객·승원이 712명으로 모두 4570명이다.  사망자는 도쿄도, 후쿠이현, 아이치현에서 합해 9명이 발표되어 일본 국내에서 감염된 사람이 93명, 크루즈선의 승선자가 11명등 합계 104명이 되고 있다.

이에 일본 아베 수상이 긴급사태 선포를 단행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아베 수상은  긴급사태 선포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를 포함한 수도권 일대를 대상으로 빠르면 7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긴급조치 이후에도 철도나 도로를 강제로 봉쇄하기는 어려우며,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금지할 수 없다. 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처럼, 강제력을 가지는 "락다운(도시 봉쇄)"는 실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도쿄 이외의 수도권이나 오사카등에서도 확진자가 증가추세에 있어 긴급사태를 선언하지 않으면 국민 생활이나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일본의 코로나19 대응방식이 불투명하고, 축소에 급급하다며 불신을 가져왔다.

미국 정부는 최근 일본에 가주중인 재일 미국인에게 사실상 철수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주일 미국대사관은 3일 홈페이지에 영어로 올린 ‘Health Alert' 라는 문구를 사용하면서  “일본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현재 일본에 있는 미국 시민은 무기한 해외에 있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즉시 귀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지난 1일 주일 미 대사관은 "재일 미국인에게 즉시 철수·귀국하든지 14일분의 식량·약품을 준비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베수상에 대해 사퇴하라는 내부 진통도 있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코로나19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사학비리, 벚꽃모임등 일련의 사례를 거론하며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에 대해 장기집권하면서 상식밖의 일이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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