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마스크 2장씩 제공" 아베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자가격리등 가이드라인 대책 마련"
"천 마스크 2장씩 제공" 아베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자가격리등 가이드라인 대책 마련"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4.03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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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본수상관저
사진=일본수상관저

 

일본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가 현지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총 279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중증의 환자를 우선 치료할 필요성을 게지하며 경증이나 무증상자에게는 숙박시설이나 자택격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자치체에 대해, 숙박시설의 확보 등 준비 진행을 안내했다.

이는 사실상 일본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 물론, 일본 정부는 긴급 비상사태등의 필요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현재 진행되는 긴박한 상황들은 아직도 코로나19 검사에 소극적인 일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NHK에 따르면, 후생성은 이날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인해 도쿄나 오사카 등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의 의료 기관에서는  중증 환자를 우선 치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고, 경증이나 증상을 볼 수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자택이나 숙박시설에서 요양받는 체제로 이행할 방침을 정했다.

숙박시설에서 요양받는 사람은 고령자나 의료종사자, 복지나 간병직원 및 그들과 동거하고 있는 사람 등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자체에 대해서는 호텔이나 공공시설 등을 1동 또는 1층 단위로 확보한 후 식사 제공까지를 포함한 인원을 확보하는 등 준비를 진행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자택에서 요양받는 사람에 대해서는, 고령자등과 동거하고 있는 경우는 격리조치를 철저히 해야하며, 자치체는 전화등으로 건강 상태를 파악해,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에는 신속하게 적절한 의료 기관에서 진찰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바로 국내의 급속한 감염 확대를 피하기 위해 중요한 시기"라며 "현재 아슬아슬하게 버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긴급사태 선언은 필요없다는 기존 인식에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스가 장관은 이어 "환자가 큰폭으로 증가했을 때에 대비해 중증자 대책을 중심으로 의료 체제를 강화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계속, 의료 제공 체제의 강화를 시급하게 진행하고 있어 경증 확진자에 대한 조치를 포함해, 자치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마스크 2장씩 제공하겠다고 밝힌 일본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아베총리는 " 감염자 급증에 대비해 중증자 의료에 중점을 둔 의료제공체제 정비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며 "마스크를 비롯한 방호물품이나 소독액의  증산을 위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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