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3월 수출 선방..진단키트 수출 117.1% 폭증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3월 수출 선방..진단키트 수출 117.1% 폭증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4.01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사진=씨젠 / 진단키트 생산업체
자료사진=씨젠 / 진단키트 생산업체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확산에도 3월 수출이 전년 수준에 근접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전체 수출은 0.2% 감소한 469억 1000만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418억 7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0억4 000만 달러로 98개월 연속 흑자를 기조를 이어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3월 수출이 당초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으나 , 전년 수준에 근접(1억달러 차이)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1일 지난달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수출은 ’2019년 10월 저점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며, 2월에 플러스로 전환하였으나, 3월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폭 감소(△0.2%)했다.

일평균 수출은 감소하였으나, 2월 두자릿수 감소에서 한자릿수로 개선됐다.

다만, 3월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중국 이외 미국・EU 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라고 산업부는 보고 있다.

3월 초 일평균 3억 6000만 달러로 급감했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3월엔 4억 5000만 달러로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유럽연합(EU)로의 수출 또한 3월에도 감소하는 모습 없이 1, 2월 수출액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으며,  대미 수출의 경우 오히려 3월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온라인쇼핑,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늘면서 정보기술(IT) 관련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는 전년 동월 대비 82.3%, 무선통신기기도 13.3% 늘었으며, 반도체의 경우는 D램 가격 중심의 단가 회복세에도, 지난해 3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기저효과로 2.7% 감소했다. 가전도 0.3% 감소하며 그 폭을 줄였다.

코로나19 관련 생필품 등의 수출 또한 늘었다. 가공식품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4.1%, 세안용품과 손세정제도 68.9%와 81.4% 증가다. 진단키트 수출은 117.1%나 늘어 수출 효자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밖에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차부품, 섬유 등은 중국에서 부진했으나 수출 물량을 미국, EU, 아세안 등으로 전환해 이곳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품목들의 전체 수출은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9% 줄었고, 석유화학 역시 9.0% 감소했습니다. 차부품은 0.6% 늘었고, 섬유는 8.8% 감소했다.

2월 부품 수급 차질을 빚었던 자동차와 일반기계는 노사합의를 통한 특근 등으로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또한 정상화됐다. 자동차 수출은 3.0% 증가, 일반기계는 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이 코로나19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을 것으로 보고 기업들이 당면한 유동성 부족과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수출 기반이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