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MBC "채널A기자, 윤석열 총장 측근과 유착, 유시민 겨냥", 채널A "몰래 녹음한 내용 보도"
[FOCUS]MBC "채널A기자, 윤석열 총장 측근과 유착, 유시민 겨냥", 채널A "몰래 녹음한 내용 보도"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3.31 22:4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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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MBC뉴스데스크 화면 캡처

 

채널A기자가 "윤총장의 최측근인 검사장과 유착하고, 강압적으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엮을 수 있도록 협조하라" 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MBC뉴스데스크는 금융 사기죄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전 신라젠의 대주주 이철 씨 측이 MBC에 제보를 해왔다면서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채널A의 한 법조 기자가 신라젠 행사에 강의를 한 적이 있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알고 있으면 털어 놓으라면서 접촉을 해왔는데 그 방식이 취재 수준을 넘어 공포스러웠다는 것이다.

MBC뉴스데스크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서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이른바 유 이사장을 엮을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MBC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당국의 허가 없이 투자금을 모은 혐의로 징역 12년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남부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이철 전 대표에게 채널A의 법조팀 기자라고 밝힌 이 모 기자가 지난달 17일부터 네 통의 편지를 통해 "검찰이 '신라젠'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해당 기자는 "모든 의혹을 이 전 대표에게 넘기는 윗선의 '꼬리 자르기'가 있었다''며,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현 여권 인사들의 관련성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기자는 "검찰이 이 전 대표의 가족 재산까지, 먼지 하나까지 털어서 모두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주고, "어떤 형태로든 만남의 자리를 갖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철 전 대표는 지인 A 씨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해당 기자를  만나 보도록 했고, 해당기자는  "유시민을 치면 검찰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하며, 취재 목적이 유 이사장에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해당기자는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유를 쳤으면 좋겠고 1번으로…사실 유를 치나 안 치나 뭐 대표님한테 나쁠 건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와이프나 자녀가 마음에 걸리시는 거예요? 아니면 재산 추징 그게 마음에 걸리시는 거예요?" "(협조) 안 하면 그냥 죽어요. 지금 보다 더 죽어요." 라며 가족이 수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을 꺼냈다.

반대로 제보를 하면 검찰에서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당 기자는 검찰과의 친밀도를 내비치기도 했다. 해당기자는 "제가 그래도 검찰하고 제일 신뢰 관계 형성 돼 있고 속칭 윤석열 라인이나 기사 보시면 많이 썼어요…충분히 검찰과 협의를 할 수 있고 자리를 깔아줄 순 있어요. (검찰하고요?) 네 검찰하고…"라고 말하면서 윤총장 측근 검사를 언급했다.

이철 전 대표측은 실제 해당 기자가 접근해오던 시기 이철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아, 검찰과 보수언론이 함께 움직이는 것 같아 공포스러워했다고 MBC뉴스데스크는 전했다.

MBC측이 보도한 내용과 관련, 채널A는 저녁뉴스시간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채널A는 MBC 뉴스 보도에서 언급한 해당 기자에 대해 현재 진상 조사 중이며 향후 책임을 묻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채널A는 해당 기자가 취재원의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으나,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채널A는 취재 과정 조사 결과와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MBC를 향해 MBC의 몰래카메라 촬영, 몰래 녹음한 내용을 제공 받아 보도한 점 등을 두고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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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 2020-04-01 00:29:28
정말 개양선생이 하는 짓을 검-언 유착에서 하고있네..
해당 언론사는 종편 심사에서 탈락시켜야하고 검찰은 이정도면 수장이 책임 져야지.
이건 정말 특검 감이다.
그리고 조만간 검찰쪽에서 물타기용으로 청와대 감찰반 휴대폰에서 뭔가가 나온것처럼 언론플레이 할 것이다.
조선일보 기사를 보니 갑자기 옛날 치킨정부때 청와대 정윤회 문건때 문건의 내용보다 이 문건에 왜 외부로 나갔느냐로 논점을 흐트린 기억이 새록새록하네..
옛날 방식 계속 재탕 써먹는 멍청한 언론..

ksdji3 2020-04-01 00:25:51
채널A의 허위보도, 인터뷰조작, 매수에 대한 또다른 증거를 찾았습니다.
파고 또 파보니 이OO 기자와 꽃뱀녀가 벌인 희대의 코미디극이었죠..
http://bitly.kr/fUv8u79R 채널A의 민낯을 공유합니다.

Simon 2020-04-01 00:05:09
검찰, 완전 조폭 양아치 집단이네. 채널A 기레기들과 짬짜미먹고 이딴 짓을 벌였다? 쓰레기가 따로 없었구만. 아직 양심이 있는 검사들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저것들 당장에 쳐넣어야 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