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 "유학생 모녀 1억 손배액은 최소..쇼 아닌 절박한 심정, 진짜로 소송한다"
원희룡 도지사 "유학생 모녀 1억 손배액은 최소..쇼 아닌 절박한 심정, 진짜로 소송한다"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3.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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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돌아온 유학생이 어머니와 제주도 여행을 떠아 40곳을 방문하고 그러다가  확진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손해배상금액이 1억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도지사는 3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경고 차원이 아니라 진짜로 한다며 빠르면 이날 소장을 접수하겠다고 전하고 강남구청장이 이들 모녀를 두고 "선의의 피해자다, 너무 가혹하게 해서는 안 된다."등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강남구청의 책임회피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원희룡 도지사는 손해배상금은 "최소한으로 잡은 것"이라며 "왜냐하면 제주도의 방역이나 여러 가지 행정력이 낭비된 건 둘째치고 그 방문 업소들이 다 폐업을 했지 않느냐? 그리고 매출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지적하고 "자가 격리를 졸지에 당한 분들만 해도 지금 수십 명, 40명이 넘어가는데 이분들 손해를 다 합치면 1억 원은 너무나 작은 액수"라고 주장했다.  지금 피해가 업체랑 개인들이랑 합쳐가지고 수십 명이 훨씬 넘어간다는 설명도 덧붙이면서 1억원도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원 도지사는 강남구청장이 이들 모녀에 대해 선의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 이런 발언을 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강남구청장이 왜 그랬는지는 다 국민적인 의문이나, 우선 지금 제주 여행 당시에 증상이 없었다는 것은 강남구청 자체가 지금 말을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 모녀는 역학 조사한 게 아니라 강남구로 간 다음에 강남구청에서 역학 조사해서 알려준 게 제주도에 오는 날부터 아팠다. 강남구가 알려줘서 저희가 그렇게 그것에 맞춰서 조사를 했다"고 공개했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되니까 제주도에 갈 때는 증상이 없었고 떠나오기 전날부터 증상이 났다라고 해서 180도 바뀐 것"이라며 "그러니까 이것에서부터 팔이 안으로 굽는 건지 또는 무슨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강남구청 자체가 상당히 책임 회피성으로 임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원도지사는 " ‘1억 원 다 받을 수 있겠냐’ 아니면 ‘저거 한번 경고용으로 쇼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피해를 당한 업체나 자가 격리당한 분들은 쇼로 피해를 입은 게 아니다"라며 "진짜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너무나 절박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법에다 호소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게 손해 배상이 얼마가 나올지 처벌이 어디까지 나올지 그것은 법원에 사법부에 달린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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