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대기업등 수출액이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가격 하락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기업은 97만 4천개로 전년대비 1.2% 증가, 수출액은 5,412억불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다.
지난해 대기업은 자동차 등 소비재(4.1%)는 늘었으나, 반도체 등 자본재(-18.3%)와 석유화학 등 원자재(-9.8%)가 줄어 전년대비 13.5% 감소했다.
중견기업은 가죽고무신발 등 소비재(-2.2%), 석유화학 등 원자재(-8.7%) 및 반도체 등 자본재(-2.6%)가 줄어 4.6% 감소했으며, 중소기업은 내구성 생활용품 등 소비재(2.0%)는 늘었으나, 정밀기계 등 자본재(-3.4%)와 석유화학 등 원자재(-6.1%)가 줄어 3.3% 감소했다.
반면, 수입에 있어서는 대기업은 자동차 등 소비재(-4.2%), 광물성 연료 등 원자재(-10.1%) 및 정밀기계 등 자본재(-4.2%)가 줄어 전년대비 7.8% 감소했으며, 중견기업은 반도체 등 자본재(9.8%)는 늘었으나 비철금속 등 원자재(-8.4%)와 의류 등 소비재(-1.0%)가 줄어 전년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기업은 의류 등 소비재(4.3%)는 늘었으나 정밀기계 등 자본재(-15.5%)가 줄어 전년대비 6.8% 감소했다.
무역집중도 측면에서는 대기업 중심으로 무역액이 감소함에 따라 무역집중도는 전년대비 완화됐다.
수출은 작년 기준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가 전년(37.9%)보다 감소한 34.6%, 100대 기업은 전년(66.5%)보다 감소한 63.9%를 각각 차지했으며, 수입은 상위 10대 기업의 경우 전년(31.2%)보다 감소한 30.1%, 100대 기업은 전년(56.2%)보다 감소한 54.4%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반도체 불황과 미중무역분쟁등 글로벌 리스크로 부진했던 경기는 올해 터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