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민현주? 다시 민경욱!..미래통합당 공천 최종 승자는 민경욱
민경욱? 민현주? 다시 민경욱!..미래통합당 공천 최종 승자는 민경욱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3.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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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이 확정된 민경욱 의원/민경욱 홈페이지
공천이 확정된 민경욱 의원/민경욱 홈페이지

 

민경욱 의원이 우여곡절끝에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지역구 후보로 최종결정됐다.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지역구에는 민경욱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이 맞붙었다.  민경욱 의원은 친황교안계,  민현주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측이 미는 후보로 알려져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민의원의 공천배제 결정을 내리고 민현주 전 의원을 단수추천했으나, 이후, 컷오프 결정이 뒤집어지고 경선을 결정했다.

민의원은 자신의 입으로 "기사회생"이라는 말을 썼다. 이로써, 민 의원과 민 전 의원이 경선에 나선 결과, 민 의원이 지난 24일 55.8%를 얻어 가산점 5% 포함한 49.2%를 얻는데 그친 민현주 전 의원을 제치고 최고위 의결로 공천확정을 받았다.

그러던중 변수가 생겼다.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민 의원의 선거운동 행위에 대해 선거법 위반 결정을 내린 것.  이를 이유로 공관위는 민 의원의 공천 취소를 요청하고 민현주 전 의원을 후보자로 재추천했다.

그러나, 25일밤 황교안 대표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종적으로 당 공관위의 공천 취소 요청을 기각했다.  황교안 대표의 지지가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번복과 재번복, 엎치락 뒤치락 하는 과정을 거치고 민경욱 의원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뒷맛이 개운치 않게 됐다.

 

민현주 전 의원/페이스북
민현주 전 의원/페이스북

 

민현주 전 의원은 26일 공천에서 최종 탈락한 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민경욱 후보의 공천을 부탁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하고 "선거이후 친황 체제와 강성 친박 체제를 유지하려 하는 거 아닌가 한다"고 반발했다.

또한, 최고위원회에서 공관위의 요청을 거부하고 독자결정을 내린 과정에서의 갈등도 불거질 전망이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미래한국당 비례후보공천 과정에서도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전력이 있다.  이번 공천과정에서도 공관위의 결정을 뒤집은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다시 한번 논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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