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된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등 외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병으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1년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20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렇게 밝혔다.
아베 총리는 "바흐 위원장이 2021년 여름까지 올림픽을 연기하는 것을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초 올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하계 올림픽을 둘러싸고 아베 총리나 IOC는 정상개최를 고수해왔으나,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등도 참가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사실상 정상개최가 어려워진 것도 한몫했다.
2013년 9월 IOC 총회에서 이스탄불과 마드리드를 꺾고 개최 도시로 선정된 이래 내년 선거를 앞둔 아베 총리에게 도쿄올림픽은 호재였으나, 코로나19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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