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부터 현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1.25%에서 0.75%로 내리는 결정을 했다. 0.5% 하향한 것으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같은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주가, 환율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크게 증대되고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는 등 현상이 나타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성장과 물가에 대한 파급영향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의 금리인하 결정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도 한몫한 것으로 이해된다. 지난 15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혀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한은 기준금리는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지만 이번에 0.75%까지 내리면서 '0%대 금리시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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