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미국ㆍ일본, 코로나 시한폭탄..본격적인 확진자 수면위로 드러날 가능성
[포커스]미국ㆍ일본, 코로나 시한폭탄..본격적인 확진자 수면위로 드러날 가능성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3.09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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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코로나로 입지 '위기'
출처:산케이신문 캡처/코로나19를 이유로 한국인 입국제한에 나선 아베
출처:산케이신문 캡처/코로나19를 이유로 한국인 입국제한에 나선 아베

 

미국 트럼프 태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의 정치적 생명이 코로나19로 단축될 수 있다는 외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을 만큼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미국과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 수가 대거 발생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숨기는데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CNN, 뉴욕타임즈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독감과 같은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여왔다.

아베 정부도 한국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코로나 19 검사로 인해, 올림픽을 앞두고 확진자 검사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9일자 연합뉴스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며 사망자가 21명, 감염자는 521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현지 보도를 참고한 내용으로 CNN은 이날 오후 주(州) 등 지방정부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를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혔다. 연방 관리들은 앞으로 코로나19 검사가 더 많이 이뤄지면서 환자 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은 더 심각하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NHK, 산케이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일일 최대 1만건 검사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는 검사 수준에 비추어볼때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외의 비판에 검사 확대에 나서야 하는 일본의 경우, 확진자 증가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아베의 7년 통치도 위태로울 지경에 들어섰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신조 총리의 통산 재임 일수는 12일로 3천일에 달한다"며  "그러나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응은 각 관계 부처의 연계 부족 등도 눈에 띄어 정권의 간판인 위기관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코로나19는 국제적으로도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중앙재안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총 91개 국가에서 9만 8,173명이 발생하였다고 보고되고 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19개국에서 8만 1,666명,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등 40개 국 9,242명, 중동지역에서 이란 등 15개 국 5,029명, 아메리카지역에서는 미국 등 10개 국에서 539명이 발생했다.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환자 발견이 미흡하고 환자발생에 대한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하여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해 롬바르디아 포함 북부 15개 주의 휴업과 이동제한 등 사실상 봉쇄조치가 3월 8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란은 지역사회 감염 시작 이후 환자를 발견한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WHO의 진단도구 지원 등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 9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나 초기 발견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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