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진정세'..대구 신천지 진단 검사 마무리 수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진정세'..대구 신천지 진단 검사 마무리 수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20.03.09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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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7,165명이며, 166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51명이 사망했다.

전날  확진된 신규환자는 248명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총 확진자 수는 7,382명이며 이는 진단검사 19만 6,618건을 시행한 결과다. 이는, 대구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좀 더 지켜보아야 할 시기이긴 하나, 전국적으로 국지적인 환자 발생 이외에 코로나19 확진자 양산을 일단 막았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가 주춤하고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되면서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와 국민이 함께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대구의 경우, 확진자 발생수가 진정세에 들어갔다. 

방역당국도 "가장 어려웠던 지난 일주일 동안 대구지역에서 많은 일이 이루어졌다."며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3월 2일 첫 번째 생활치료센터 개소 이후, 3월 8일 현재 10개의 생활지원센터가 2,187명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602명의 환자가 입소해 있다.

방역당국은 제천에 있는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구미 소재 LG디스플레이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추가할 계획이며, 내일에는 경주 외곽의 현대자동차 연수원을 개설하여 주초까지 총 3,000명이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는 4,000명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어 생활치료센터별로 의료지원을 위한 종합병원을 배정하고 화상진료와 전화상담을 통한 모니터링을 통하여 환자의 건강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이송하는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급속한 환자 증가로 인한 대구지역의 병상 부족을 해소 하기 위한 이송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지역 입원환자 2,092명 중 740명의 환자는 영주, 상주,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지역은 8일 기준으로 5,256명의 환자가 격리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2,092명의 환자가 입원해서 치료받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에서 1,602명의 환자가 생활하고 있다.

입원대기 환자 수는 전일 1,967명에서 3월 8일 1,562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를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되면서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되어 격리해제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8일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환자중 36명이 음성으로 판정되어 퇴소했다.

방역당국은 "대구지역은 신규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격리해제 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확산 추이가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확진환자들이 발견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어하기 위하여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해 한층 더 노력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외의 지역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경상북도에서는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036명으로 57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14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 1,107명 가운데 대구와 인접한 경산지역에서 47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경상북도에 의료인력 202명을 지원하였고 오늘 추가로 공중보건의사 150명을 배치하여 경산과 경상북도 지역의 환자 분류와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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