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對美 수출 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 수출증가, 흑자 지속"..가이온
"최근 3년간 對美 수출 데이터 분석 결과, 한국, 수출증가, 흑자 지속"..가이온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0.03.0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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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미국에서 수입하는 한국 상품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가이온은 미국 상무성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수지 집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미국의 對 한국 상품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4.3% 늘어난 77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對 한국 상품 수출 569억달러 대비 179억달러 더 많은 금액으로 한국의 입장에서는 수출이 수입보다 늘면서 對 미국 무역수지 흑자폭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의 미국 수입국 내 순위는 전년과 동일한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對 미국 수출이 품목별로 자동차 부품 61%, 석유제품 42%, 가전제품 23%, 완성차 15% 등의 증가세를 보이며 미국 수입 시장에서의 비중이 2.9%에서 3.1%로 0.2%포인트 늘었다.

이러한 미국의 한국산 제품 수입 증가에 따라 상품이 유입되는 미국 항구들의 물량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가이온이 집계한 아래의 2019년 미국의 항구별 한국산 제품 유입 물동량에 따르면, 2019년 한국발 미국향 화물(TEU 기준)은 총 89만5690TEU이고 그 중 34만9836TEU가 서부항인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으로 유입되면서 약 40%의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약 1만8000여개의 국내업체들이 로스앤젤레스 항으로 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물량기준 상위 10%의 기업들이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제품군 별로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및 타이어 제품 종류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학제품의 유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미 동부권 중 사바나 항으로 유입되는 물량은 12만8961TEU로 동부권 내 한국발 화물이 가장 많이 유입되던 뉴욕/뉴저지 항구를 제치고 미국 전체 항구 중 3번째로 많은 물량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항 전체물량의 60%에 달하는 물량으로 파나마 운하의 증설작업으로 통항이 가능한 선박의 크기가 커진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반면 사바나 항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의 수는 약 2000개로 로스앤젤레스 대비 약 10%에 지나지 않고 있다. 그들 중 연간 1000TEU 이상의 물량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약 30개, 100TEU 이상의 물량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약 150개로 파악되며, 로스앤젤레스와 마찬가지로 물량기준 상위 10%의 기업들이 전체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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