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긴급 금리 인하.. 파월 "경제, 잠재적 피해 발생, 경기둔화는 초기단계"
미 연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긴급 금리 인하.. 파월 "경제, 잠재적 피해 발생, 경기둔화는 초기단계"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3.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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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CNN캡처
자료사진=CNN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금리 인하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CNN보도에 따르면, 이날 연준의 금리인하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장관이 불과 몇 시간 전만해도 미국과 다른 G7 국가들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으나, 즉각적으로 어떤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번 인하 시기는 다소 놀라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CNN은 "전문가들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중앙은행이 코로나19 확산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기본은 여전히 강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 활동에 점차 발전하는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작년 10월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전격적인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긴급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튼튼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경제상황에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성을 토대로 행동을 선택했다"면서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고, 경제가 계속 잘 돌아가고 있으며, 미국이 발병 이후 완전히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경제적 피해에 대해 언급하며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미국 경제의 잠재적인 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파월 장관은 여행과 레저와 같은 많은 산업들이 이미 그들의 사업에 손실을 보고 있지만, 가시적인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경기 둔화는 매우 초기 단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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