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예 잠수함 '안중근함' 취역
최신예 잠수함 '안중근함' 취역
  • 이원섭 기자
  • 승인 2009.12.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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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천800톤급 국내 최대 214급 잠수함(KSS-Ⅱ) 3번함인 '안중근함'이 오늘 오후 2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취역한다.

이 함정은 지난 6월 4일 현대중공업에서 진수돼 약 1년 6개월간 시운전 및 인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1월 30일 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해군에 인도됐다.

'안중근함'은 길이 65.3미터, 폭 6.3미터 규모의 1천800톤급 국내 최대급 잠수함으로, 승조원 40명이 탑승해 최대 시속 20노트(약 37km/h)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어뢰와 기뢰, 잠대함 유도탄 등의 무장을 탑재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지난 2007과 2008년 각각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손원일함', '정지함'과 동급으로, 기존 해군이 운용 중인 209급(총 9척)에 비해 규모는 물론, 성능 면에서도 한 단계 발전한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함정은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기린다는 뜻으로, 지난해 6월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에 의해 '안중근함'으로 명명됐으며, 특히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는 해에 취역해 더욱 의미가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중근함 취역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진행했던 세계 최초의 214급 잠수함 시리즈 3척의 건조를 모두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앞으로도 해군력 증강에 이바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며, 이번에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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