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디자이너 허일무 의 리더십체인지]진정한 관계와 영향력은 성품에서 시작된다
[변화디자이너 허일무 의 리더십체인지]진정한 관계와 영향력은 성품에서 시작된다
  • 변화디자이너 허일무 박사
  • 승인 2020.02.2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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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리더십 연구기관 CCL의 연구결과 잘 나가다 중도에 탈락하는 리더들의 문제점은 대부분 대인관계와 관련된 것이었다.대인관계의 문제는 리더십 실패의 원인이 된다.우리는 다른 사람을 좋아하지않으면서 순응(compliance)할 수 있지만 헌신(commitment)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조직의 관리자들에게 직원들과 관계를 구축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물으면 대부분MBA라고 말한다. MBA는 ‘Management by Alcohol’ 즉 알코올에 의한 관리라는 의미의 속어이다.정말 직원들과 술자리를 자주 갖는 것이 좋은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될까?리더가 술자리에서 진솔하게 직원의 고충을 이해하고 해결해 주려는 자세를 갖고 대화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하지만 술자리에서 상사와 부하직원과 나누는 대화는 상사의 일방적인 공장’얘기나 ‘Latte is horse 나때는말이야’로 시작되는 꼰대스러운 훈수가 대부분이다.

리더가 직원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업무적 관계를 넘어서 개인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실리콘밸리의 팀장들>의 저자 킴스콧은 개인적 관심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개인적 관심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를 실천하는 것이다.더 높은 꿈을 품은 존재로 서로를 대하는 것이다.대화를 나눌 시간을 마련하고 인간적인 측면을 서로 이해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 알아가는 것이다.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혹은 출근하기 싫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한 정당에서 불교단체에 명절 선물로 육포를 선물해웃음거리가 되었다.실수로벌어진 일이라고 하지만 선물을 주는 사람들의 세심함과 배려가 부족했다.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고 진정으로 좋아해야 한다.그래야 진정으로 이끌 수 있다.사람들은 리더가 얼마나 똑똑하고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가 보다는 자기에 대해 얼마나 많이 이해하고 알려고 노력하는가에 더 많은 호감을 갖는다.
커피전문점 소비자 만족도 1위인 ‘이디야’문창기 대표의성공 비결은 사람에 대해 정성을 쏟는 데 있다.문대표는 사람들에 대한 개인적인 정보를 잊어버리지 않게 항상 메모를 한다.회식이 있는데 한 사람이 아내 생일 때문에 못 왔다고 하면 노트에 있는 그 사람칸에 빨간 펜으로‘부인생일’이라고 적는다.그리고 다음 해에 생일 축하한다며 카드를 보내준다,누군가와 얘기하다 자식 자랑을 하면 이름을 기억했다 노트에 기록해 둔다.그렇게 기록한 노트가 6권이나 된다.이렇게 관심을 가져주고 진정성 있게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문대표가 어려울 때 도움을 줬다.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해보면직원과의 관계의 질을 진단해 볼 수 있다.정확하고 많이 알 수록 관계의 질이 좋은 것이다.


1. 직장이외의 개인과 가정적인 것에 대해 아는 것 3가지는?
2. 개인적인 큰 걱정거리 3가지는?
3. 좋아하는 음식,가고 싶은 여행지,개인적인 꿈은?


둘째, 리더가 좋은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태도(attitude)가 계급(altitude)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 있다.계급이 리더십이 아니라 태도가 리더십이다.사람들의 태도는 그 사람이 궁지에 몰리거나 강박적이고 중압감의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극명하게 나타난다.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재직시절은 물론 퇴임 후에도 높다. 평상시 그가 보여준 좋은 태도 때문이었다.오바마는 반대 의견을 가진사람들의 얘기를 경청할 뿐만 아니라 지위고하와 출신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을 존중하고 편안하게 대했다.

셋째, 높은 성실성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현재 3대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회사중 시가총액1위를 기록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PD는 소속 직원들과 가수들에게 진실,성실,겸손 3가지 덕목을강조한다.부침이 심하고 수명이 짧은 연예인의 특성상 롱런하며 영향력을 발휘하기위해서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이제 인성을 중요시하는 것은 JYP의 정체성과 문화가 되었다.그리고 그것은자기 스스로가 자신이강조하는 진실,성실,겸손의 메시지기 위해 노력하는 박진영 PD의 성실성이 있기에 가능했다. 강력한 성실성은 메신저와 메시지가 일치할 때 느낄 수 있다.
 

넷째,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송강호가 주연한 영화 택시운전사에는 가치관을 지키는 것과 그것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명장면이 있다.주인공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분)은 독일기자와 서울에서 광주까지 왕복운행을 약속하고 내려간다.하지만 도착한 곳의 상황이 예상과 달라지자왕복운행에 대한 약속을 어기며 독일기자를 광주에 남겨 놓고 운임을 받아 서울로 혼자 올라온다.일당을 벌었다는 생각에 신이나서 노래를 부르며 운전하던 김만섭은 점점 자신의 가치관에 반하는 행동에 가책을 느낀다.결국약속을지키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울컥하여 택시의 핸들을 돌려 광주로 향한다.결국 어려움을 극복하며 독일기자와 처음에 했던 약속을끝까지 지키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평범한 택시운전사가 보여준 비범하고 강력한 리더십이었다.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사람들은 자신의 소중한 가치가 침해 받을 때 무기력해지고 저항하게 된다.리더는 자신의 가치를강조하고 지키는 것만큼 구성원의 가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상대방의 가치를 알기 위해관찰하고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그런 다음 기록하고 기억했다 업무와 의사결정 할 때 반영시키자.

관계의 영향력을 회복하는 일은 리더십의 시작이고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다.직원들은 리더를 먼저 받아들이고 리더의 메시지를 진정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경력

∙ (현)HIM변화디자인연구소 대표/경영학박사

∙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장안대학교 외래교수
∙ 엑스퍼트컨설팅 전임교수

∙ IGM, 한국생산성본부 겸임교수

∙삼성에스원 지사장

∙변화디자이너(특허청 서비스표 등록 제41335267호)’
 

■ 주요활동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SK를 비롯한 국내 기업 및 다양한 공공기관과 방송에서 리더십,변화관리와 관련하여 인사이트가 있는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저서로는 《노와이,2017》, 《차이를 만드는 습관, 2015》, 《습관다이어리365+1,2015》, 《체인지웨이,201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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