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개인 '쌍끌이'..30P '점프'
코스피, 외인+개인 '쌍끌이'..30P '점프'
  • 이원섭 기자
  • 승인 2009.11.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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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30일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말 두바이 악재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지만 선물시장에서 주요 투자주체들이 동반 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받았다.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선을 장중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외국인이 선물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이를 밑돌았다.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하락을 막는 '지지선' 역할을 했던 경기선이 오히려 상승을 막아서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31.10포인트(2.04%) 상승한 1555.60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유럽 증시가 두바이 쇼크를 딛고 반등에 성공한데다 뉴욕 증시마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이 시장의 빠른 회복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1616억원(잠정치)과 1276억원씩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294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주요 투자주체들이 일제히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79계약과 169계약을 순매도했고, 기관투자가 역시 466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장막판 외국인의 선물 매도분을 브띠끄 등 기타투자자들이 받아간 것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3845억원 순매도, 비차익 872억원 순매수 등 297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도분은 지난 5일 4374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업종이 고루 상승 마감했다. 전주말 글로벌 금융위기 재연 우려로 급락했던 은행주의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은행업종지수는 이날 하룻새 5.24% 급등했고, 기계업 4.02%, 보험업 3.85%. 금융업 3.61%, 운수장비 3.42%, 의료정밀이 3.24% 등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총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12%(8000원)상승한 72만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053000)은 이팔성 회장의 자사주 취득 소식까지 전해지며 9.40%(1250원) 급등하며 1만45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LG화학(051910)이 4.75%(9500원)상승한 9500원, 현대차(005380)가 4.65%(4400원)의 오름세를 보이며 9만9000을 나타냈다.
 
반면 SK텔레콤(017670)은 0.59%(1000원)하락한 16만9500원으로 마감했고 LG(003550)가 1.24%(800원)내림세를 보이며 6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른 종목은 상한가 3개를 비롯해 643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169개였다. 보합은 62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지수 역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12.65포인트(2.8%) 오른 464.32를 기록했다.  정부가 3D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는 소식에 케이디씨(029480)와 현대아이티(048410), 아이스테이션(056010) 등 관련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랠리를 펼쳤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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