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일본측에 "일본 수출규제 철회 요구"..중국과는 코로나19 공조 협의
강경화 장관, 일본측에 "일본 수출규제 철회 요구"..중국과는 코로나19 공조 협의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0.02.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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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외교부 제공
자료사진=외교부 제공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 (현지시각) 오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대신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달인 1월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장관회담 이후 약 한 달만에 개최된 것으로 이번 회담에서 강경화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가 조속히 철회되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일본이 보다 가시적이고 성의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강제징용 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강조하였고 모테기 대신은 일측 입장을 언급했다. 양측은  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정보공유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북한·북핵 문제 관련 공조를 위한 협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또 이날 오후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소통과 협력 △한중 고위급 교류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중국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길 기원하는 한편, 중국내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를 위한 중국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왕 위원은 이에 대해 이번 사태 관련 중국 지도부를 비롯한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총력 대응 현황을 설명하면서, 우리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금번 사태 대응 과정에서 한국측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또한 올해 추진중인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위한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함으로써, 한중간 우호와 관계발전의 토대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양 장관은 올해 정상 및 고위급 교류가 한중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당국간 긴밀한 논의를 통해 양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계속해서 함께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우리나라가 6월에 개최하는 P4G 정상회의에 중측의 참석을 요청하였고, 왕 위원은 우리측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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