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이슈로 봉준호 감독 '각본집등’ 판매량 급증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 이슈로 봉준호 감독 '각본집등’ 판매량 급증
  • 최세영 기자
  • 승인 2020.02.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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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북 세트' 판매량이 아카데미 수상 소식과 함께 급증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10일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북 세트>(봉준호 지음, 플레인)이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10시 30분 직후 판매량이 급증, 이후 6시간 동안 약 350권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라딘은 지난주 평균 일 판매량은 15권으로, 판매량이 23.3배가량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또 구매자의 61.5%가 여성으로, 특히 30대 여성의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충 각본집 & 스토리북 세트>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과 직접 그리고 구성한 스토리보드는 물론, 세계적 거장 봉준호 감독의 창작 과정과 영화 세계를 묻는 심도 깊은 인터뷰가 담긴 책으로 기생충의 시작이 된 봉준호의 계획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편집되어 나올 수 없었던 미공개 씬도 들어가 있다. 봉준호 감독은 책의 본문을 통해 “시나리오와 스토리보드의 시간들을 칼로 자르듯 베어낸 단면이 바로 이 책”이라며 “어찌 보면 내가 가장 외롭고 고독할 때의 기록이자, 촬영장의 즐거운 대혼란을 관통하기 이전의, 고요하고 개인적인 순간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세계 영화 산업의 본산인 할리우드에서 자막의 장벽과 백인에게만 가히 우호적이었던 오스카의 오랜 전통을 깨고 작품상을 포함해 총 4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까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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