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CJ CGV, 바른손이앤에이등 이른바 '기생충' 3인방의 주가가 아카데미 4관왕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CJ ENM은 10일 전일 대비 2.35%(3400원) 오른 14만8,300원, CJ CGV는 +0.86% (250원)오른 2만 9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전일대비 19.25% (385원) 오른 2,385으로 폭등하며 마감했다.
계열사인 바른손은 29.88%(605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630원 상한가에 오르며 장을 마쳤다.
바른손 이앤에이는 제작자로 나섰고, CJ 자회사 CJ ENM이 '기생충'의 투자 제작을 맡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역작 '기생충'은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필두로 감독상과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세계 영화 산업의 본산인 할리우드에서 자막의 장벽과 백인에게만 가히 우호적이었던 오스카의 오랜 전통을 깨고 작품상을 포함해 총 4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92년 오스카 역사를 새로 썼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까지 받았다.
'기생충'은 우리말로 된 순수한 한국 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비록,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도 있었으나, 이는 영어로 제작되었으며, 헐리우드 작품이라 볼 수 있어 순수 한국영화로는 '기생충'이 처음이다.
아시아계 작가가 각본상을 받은 것도 '기생충'이 처음이다. 또한, 감독상의 영예까지 안아 오스카 역사를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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