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사업 성장세 이어 금융플랫폼, 전자상거래 확대등 종목이슈"
네이버 "웹툰 사업 성장세 이어 금융플랫폼, 전자상거래 확대등 종목이슈"
  • 배원숙 기자
  • 승인 2020.02.10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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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웹툰 프랑스어버전 출시 안내, 스페인어버전 서비스 이미지
라인웹툰 프랑스어버전 출시 안내, 스페인어버전 서비스 이미지

 

NAVER 웹툰이 2019년 2분기부터 매분기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1월에 시작된 미국 유료화의 성과가 가시화되었기 때문이다. NAVER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웹툰 거래액은 전년동기보다 60% 그리고 매출액은 128%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 전체 거래 액은 6천억원(라인망가 포함)을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D2스타트업팩토리(이하 D2SF)를 통해 발굴·성장한 비닷두V.DO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사례는 네이버에 인수된 ‘컴퍼니AI’, 쏘카에 인수된 ‘폴라리언트’에 이어 네이버 D2SF를 통해 초기투자를 받고 성장한 스타트업이, 다시 한 번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게 된 세 번째 사례다.

비닷두는 서울대 석·박사 출신들이 지난 2017년 6월 설립된 컴퓨터 비전 분야의 AI 스타트업이다. 창업 이전인 2016년부터 D2SF의 대학(원)생 기술 창업팀 공모전에서 자금·멘토링 등을 지원받고 CVPR, Kaggle, DARPA와 같은 글로벌 기술 챌린지에서 다수 입상하며 기술력을 고도화 해왔다. 창업 이후에는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사업 피드백,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으며 ▲멀티 코드 인식 ▲골프 자세 분석 ▲멀티 CCTV 분석 등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왔다.

네이버웹툰은 최근 새롭게 합류하게 된 AI·비전 분야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웹툰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고도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에게는 새로운 창작의 원동력을, 독자들에게는 보다 신선한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네이버웹툰은 콘텐츠와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시도를 꾸준히 이어왔다. AI·AR·VR과 같은 최신 기술들을 웹툰 콘텐츠에 접목한 다양한 시도들과 함께, AI 기반의 ▲자동채색automatic colorization ▲펜선 따기sketch simplification기술을 통해 NIPS, 시그래프 아시아 등 국제적인 학술대회에서 기술적 성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불법 복제 웹툰을 빠른 시간 내에 감지하는 툰레이더 역시 작가들의 창작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네이버웹툰의 기술적 노력의 결과물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기반의 콘텐츠 기업으로, 우수한 기술 인재들과 함께 작가들의 창작 저변을 한층 넓히고 독자들에게 보다 즐거운 경험을 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기술로 새로움에 도전하는 인재들, 스타트업들과 함께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100% 소유한 연결 대상 법인)은 다만 글로벌 투자 확대로 2019년 에 이어 2020년에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사업은 이미 2018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어 서비스에 이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사업 권역을 확대하는 글로벌 투자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1월 북미 지역 월간 사용자 수(MAU) 1천만을 돌파했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서비스를 런칭하며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서비스 라인웹툰의 스페인어 및 프랑스어 버전을 연이어 출시했다.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유럽 내 다른 국가로도 빠르게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어는 라틴아메리카에서도 사용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국가의 독자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웹툰을 접해볼 수 있게 되었다. 그간 영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로 서비스해 온 네이버웹툰은 두 언어를 추가하며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발판을 넓혔다.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연구원은 글로벌 리서치기업 SensorTower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자료를 토대로, "네이버웹툰은 2020년 1월에도 미국, 아시아 등 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거래액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2019년 네이버의 주력 성장 동력이 광고에서 전자 상거래로 전환되고 2020년에는 글로벌웹툰 산업에 이어 금융플랫폼 네이버파이년셜에서 성장 지표가 확인되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네이버웹툰 성장 지표는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2월 가전 카테고리 10개 브랜드 입점 에 이어 식음료, 생필품, 가구 등에 대형 브랜드(제조사) 200여개가 입점하면 전자상거래 거래액 증가율이 또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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