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영등포갑 강명구 예비후보 "민원해결사 역할 다 하겠다"
[인터뷰]영등포갑 강명구 예비후보 "민원해결사 역할 다 하겠다"
  • 오석주기자
  • 승인 2020.02.10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명구 예비후보
강명구 예비후보

 

정치적 험지, 영등포갑에 뛰어든 보좌관 출신 만 42세 젊은 후보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정치적 험지나 다름없는 영등포갑에 겁없이 뛰어든 만 42세의 젊은 정치인 강명구 예비후보가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확 바꾸겠다며 출마의 이유를 전했다.

강 예비후보는 "그 동안 영등포가 많이 발전했다지만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영등포를 떠나야 한다는 말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며 "이제 영등포도 대한민국 정치도 확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젊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강 예비후보는 "만42세의 젊은 후보이지만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오랫동안 민생 현안을 해결해 온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연구원으로 정책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영등포에서 어린 세 딸을 키우는 다둥이 아빠로서 영등포 살이의 맵고 짜고 단맛을 영등포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강 예비후보는 보좌관 출신이다. 보좌관으로 일한 시간들을 통해 정치가 왜 중요한가 하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강 예비후보는 "제가 보좌관으로 일하는 동안 대표적으로 했던 일이 ‘민원의 날’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라며 ." ‘민원의 날’을 통해 민원인 6만3천여명을 만나서 민원/청원 6천2백여건을 해결했다. "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를 통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우리 사회에 어려운 분들이 정말 많구나, 그리고 정치인이 이런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빽이 되어 줄 수 있구나’하는 것이었다"며 "제가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도 바로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빽이 되는 정치인이 되고 싶은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늘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말은 "주민들과 동떨어져 높은 곳에 앉아 군림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주민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오는, 악착같이 일하는 젊은 일꾼이 되겠다."는 것이다.

일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이같은 자신의 주장을 강조한 바 있다.

 

 

민원해결사 사나이, "주민들과 눈높이 맞추는 국회의원 될 것"

강 예비후보는  영등포갑 당협위원장을 하면서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강 예비후보는 "민원이 있는 분들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주면 바로 달려갔다." 며 "하루는 민원이 들어와서 현장으로 갔더니 나무위에 송충이가 너무 많아 주민들이 길을 다니기에 너무 불편하다는 민원이었다. 그래서 그때 송충이 많이 잡았던 기억이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어도 똑같이 변함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영등포 주민들이 전화를 주면 언제든 달려가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주민들 머리 위에 있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항상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총선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등포갑 지역구 분위기에 대해 강 예비후보는 "확실히 젊은 분들과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의 반응이 차이가 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연배가 있으신 분들은 문재인 정권 심판해야 한다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반면 젊은 분들은 반응이 좀 다양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은 무조건 싫다는 분들도 있고, 문재인 정권이 잘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기도 그렇다는 분들도 있다는 얘기.

강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확실히 우리 당이 그동안 많은 잘못들을 했다는 게 또 느껴졌다"고 밝혔다.

정치적 험지를 택한 배경에 대해  강 예비후보는 "영등포는 국회의원부터 시작해서 구청장도 그렇고 민주당이 오랫동안 독식을 하던 곳"이라면서도 "영등포 주민분들께서 이번 총선에서는 변화, 그것도 젊고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들을 하시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42세의 젊은 후보라고 제 소개를 하면 이제 젊은 일꾼이 나올 때가 되었다는 말씀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대화하고 협의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진영으로 갈라져서 서로 상대방 잘못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있으면 무슨 일이 되겠느냐며  소속된 당을 떠나 국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대화할 것은 대화하고 합의할 것은 합의하는 정치를 하고싶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영등포의 가장 큰 현안으로 강 예비후보는 교육환경부진과 난개발에 따른 어려움을 꼽았다.

그는 "영등포에 거주하는 중, 고등학생 학부모는 학구열이 높은 목동, 강남으로 많이 이동한다"며  "좋은 교육을 받으려면 영등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 영등포 지역 학부모님들의 공통적인 하소연"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영등포에서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다른 지역보다 재개발 사업 대상 구역이 많은 만큼 영등포 내 지역 간의 불균형이 크다는 어려움이 있다며 "영등포역 바로 앞에 있는 쪽방촌은 길 건너 타임스퀘어 거리와 확연히 비교가 된다. 이러한 도심 간의 격차가 해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딸 셋을 둔 다둥이 아빠인 강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될 경우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으로 교육정책을 우선 순위에 두었다.

그는 "이제 곧 큰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저도 영등포의 학부형이 된다"며 "때문에 아마 영등포의 다른 어떤 후보들보다 영등포의 교육환경에 대해 제가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등포가 예전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교육만큼은 영등포의 난제로 남아있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 "이웃한 양천구같이 교육환경이 좋은 곳과 비교해서 영등포 주민들은 큰 박탈감을 갖고 있다. 이러한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영등포 교육의 질을 확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영등포 지역재개발도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최신식 빌딩과 쪽방촌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 영등포다. 우리 영등포는 여전히 재개발이 필요하므로 이를 통해 영등포 지역내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유한국당, 절박한 마음 가지고 확 바뀌어야..국민들 아프게 한 부분 책임질 각오"

강 예비후보는 자유 한국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확 바뀌어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는 여지라도 생긴다."고 강조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번 총선을 거치면서 자유한국당은 그냥 소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몸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다고 전하면서  "바로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아프게 한 큰 잘못이 있다는 것"이고  "그 아픔과 응어리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을 아프게 한 부분에 대해 책임질 사람들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아무리 잘못하고 있다고 해도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지지하겠냐고 하는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철저한 자기반성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제시했다.

강예비후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수대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관심을 별로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이유는 바로 보수대통합에 감동이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단정지었다. "감동이 없는 기계적 통합으로는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가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 하고 공천권이니 지분이니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하면 망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펴면서 "서로 가진 것을 내려놓고 완전히 바닥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보수대통합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총선 관련, 뉴스보도 및 인터뷰등 선거관리위원회 방침을 준수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