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지난해 국내 매출 부진 불구, 해외시장 성공으로 적자폭 상쇄..뮤 IP사업등 기대
웹젠, 지난해 국내 매출 부진 불구, 해외시장 성공으로 적자폭 상쇄..뮤 IP사업등 기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20.02.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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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웹젠 제공
자료사진=웹젠 제공

 

웹젠(대표 김태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줄었다.

지난 6일 공시된 웹젠의 2019년 실적은 영업수익이 1761억원으로 전년(2018년) 대비 19.6%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422억원으로 15.9% 줄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수익은 438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당기순이익 9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018년 4분기) 대비 매출은 1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3.8%, 67.0% 올랐다.

지난해(2019년) 국내에서 출시한 신작 게임들의 흥행이 부진하면서 국내 매출은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다각화 전략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그 폭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웹젠은 올해(2020년) 직접 개발한 ‘R2모바일(가칭)’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고른 실적성장과 사업확대를 꾀한다.

국내외에서 이용자가 넓고, 시장성이 높은 전략게임(SLG)과 수집형게임들도 직접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해당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해당 게임들의 정보를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R2모바일’은 웹젠이 13년 넘게 인기리에 서비스하고 있는 PC온라인게임 ‘R2(Reign of Revolution)’을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콘텐츠와 재미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R2’를 개발해 온 핵심 개발자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게임 공개와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매출을 앞지르며 매출을 방어했던 해외매출은 올해 출시 및 사업지역을 다변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

웹젠의 캐시카우인 ‘뮤(MU)’IP사업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사업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웹젠은 이미 상반기 국내 출시계획을 공지한 웹게임 ‘뮤 이그니션2’을 출시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신작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을 국내에 출시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웹젠은 여러 외부요인에 따른 시기적인 변수를 감안해 ‘뮤(MU)’ IP게임들의 출시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뮤(MU)’IP사업 외에 일본 게이머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집형게임도 이미 확보하고 하반기 일본시장 진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프로젝트A(가칭)’로 진행 중인 해당 게임은 콘솔게임 급의 방대한 시나리오와 애니메이션, 액션연출을 더한 수집형 액션RPG다.

일본 현지의 유력 음향업체를 게임제작 초기단계에서부터 참여시키는 등 수집형게임 수요가 가장 많은 일본에서 흥행 성공을 목표로 콘텐츠를 현지화하며 제작을 마무리하고 있다.

웹젠은 일본에서 ‘프로젝트A’를 먼저 출시하고, 한국과 글로벌서비스 사업 일정을 따로 확정해 게임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뮤 아크엔젤’은 현재 출시된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1,2’를 잇는 ‘뮤(MU)’ 시리즈의 스핀오프(Spin-off, 번외편)에 해당된다.

모바일MMORPG에 최적화된 게임성을 내세워 한국 모바일MMORPG 시장 전성기를 연 ‘뮤 오리진’과 차별화해 PC온라인게임에 가까운 모바일게임을 목표로 개발한 게임이다. 확률형아이템 등 의외성의 게임요소와 가벼운 콘텐츠는 줄이고, ‘뮤 온라인’과 PC MMORPG에 더 가까운 하드코어 전투와 육성을 늘렸으며, 기능적으로 플랫폼 다양화까지 감안해 제작했다.

이외에도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의 대형 게임서비스사(퍼블리셔)인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시리즈는 이미 태국 등에 출시돼 2년 넘게 매출 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우수한 게임개발진 확보 및 개발사 인수합병(M&A), 스트리밍게임/ 멀티플랫폼 등의 서비스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지속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올해 국내외 게임시장은 게임기술과 시장환경에서 어느 해보다 급격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연구/개발과 사업은 물론 운영 등 전 부문의 혁신과 조직문화 개선을 강조하며 시장변화에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적으로는 게임개발 및 서비스기술을 확보하며 투자한 신작들을 출시해 확고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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