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칼럼] X.Y.Z세대의 경영 컨설팅 [ Management Consulting]
[금요칼럼] X.Y.Z세대의 경영 컨설팅 [ Management Consulting]
  • 서광용 칼럼전문기자
  • 승인 2020.02.07 02: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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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널리 사용되는 ‘컨설팅(Consulting)’이라는 용어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다. 
사전적 의미로는 ‘조언(助言)을 주는 것’이며 비즈니스에서는 단순히 조언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솔루션(Solution)을 제시’ 받는 것이라고 한다면 ‘경영 컨설팅( Management Consulting)’은 기업의 당면한 문제들을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파악과 분석을 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대안을 주고 또는 기업의 성공 사례를 타 기업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주면서 그 대가를 지불 받는 것이다.

세대별로 성장 배경과 소비 패턴과 가치관이 모두 다른 사업환경에서 중소기업과 가족기업에서 마케팅의 대안으로 ‘경영 컨설팅(Management Consulting)’을 받는 것이 익숙하고 일반화되고 있다.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는 전문가들은 X세대와 Y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라는 용어를 익숙하게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첫째. X세대는 1960~70년대 태어난 세대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세대
1960년대에 미국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난 3명의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배울 만큼 배웠고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이었으나 이들은 출세, 가족, 돈 등에 전혀 관심이 없고,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시간제 일을 하고 여가를 보내면서 지낸다는 내용으로 1991년 캐나다 작가 더글러스 커플랜드의 소설 ‘X세대 Generation X’에서 유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워크맨과 삐삐가 유행했던 90년대를 주름잡았던 X세대는 물질적인 풍요속에서 개인주의를 확대시키고, 남들과 차별화되길 원하는 개성으로 똘똘 뭉친 신세대로, 가장 진보적이고 첫 수능 세대이기도 하다.

둘째. Y세대는 1980~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로 디지털과 아날로그 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
각종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네트워크의 발전을 온몸으로 체감한 세대로 각종 인터넷 플랫폼 등 한때 사회를 풍미했던 것들을 그리워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키워드는 바로 사생활과 취미생활을 중요시하며,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지갑을 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욜로족’,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성비’,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의미인 ‘Work-life balance’이라는 ‘워라밸’등 수많은 신조어를 쏟아낸 세대이다.

셋째. Z세대는 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에 태어난 세대로 인생 자체가 디지털,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
Z세대의 여가시간 역시 다른 세대와 구별되는 뚜렷한 특징에 대해 ‘한경 비즈니스’가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Z세대의 디지털 의존도는 상당히 높았다. ‘한경 비즈니스’가 조사한 Z세대의 여가시간은 유튜브 감상 82.2%, 친구와 어울리기 69.8%, TV시청, 영화감상 65.8%, 페이스북/인스타그램 59%, 가족과 함께 보내기 54%로 확인되었다.
결과에서 보이듯 영상시청, SNS활동 등 혼자서 미디어를 보는 시간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되며 이들은 고등학교 입학도 전에 SNS 계정을 개설한 세대로, SNS를 통해 인증하고 더 생생하게 와 닿는 정보를 선호하기 때문에 네이버 대신 유튜브에서 검색하고 인터넷이 없던 시절을 상상하기 힘들어하는 Z세대에게 스마트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세대로 실질적으로 ‘포노 사피엔스’ 문명의 새로운 인류의 중심 세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10대 트렌드'에서 “Z세대는 아날로그를 경험하지 못하고 태어난 순간부터 디지털 문화와 기기를 접하고 소비했기 때문에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Z세대의 본격적인 사회 진출로 모바일기기가 주요 매체로 주목받으며 가치 중심적 소비가 확대되는 등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이 한국 사업을 철수하고 파산한 경우를 보면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인 Z세대의 마음을 잡지 못해 파산했다' 라는 말이 나왔다.

‘상대를 알고난 후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知彼知己百戰不殆).’ 복잡다양한 경쟁사회의 특성을 보여주는 이 격언은 국내외 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 등 급변하는 초연결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밀레니얼 세대에서 Z세대로, 또 그 이후 세대로 끊임없이 변해가는 소비 세대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연결하는 것은 때로 기업 자체를 돌아보는 작업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래서 경영자문은 성장 배경과 소비 패턴과 가치관이 다른 X.Y.Z세대를 이해하고 최적의 경영 컨설팅( Management Consulting)을 통하여 서로 다른 세대를
연결하려는 노력의 토대 위에서 또 하나의 도전과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 칼럼니스트

 서광용 한국경영자문원 대표이사

 

▣ 경력
- 한국경영자문원 대표이사
-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카드 대리점 대표
-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위험관리.보험 석사
- 금융분석사 1회 수석
-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부회장
-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총동문회 조직부회장
- 데일리경제신문 칼럼 전문위원
- 5.18민중항쟁서울기념사업회 주관 서울행사 위험관리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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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en 2020-02-07 10:59:13
forever21이 어떻게 Z세대를 공략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네요... 그와 대비되는 경쟁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