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삼성전기에 판정승..고성능 카메라모듈 실적 증가 이끌어
LG이노텍, 삼성전기에 판정승..고성능 카메라모듈 실적 증가 이끌어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1.29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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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 판매 증가로 지난 4분기 매출 2조9652억원, 영업이익 20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수치다.

동종업체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하락과 대비되는 행보다. 삼성전기는 주력인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부진으로 지난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56억원, 영업이익 13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 영업이익 55% 줄었다.

이에 비해  LG이노텍은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8조3,021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3% 늘었다.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애플에 3차원(3D)센싱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 이노텍은 카메라 및 눈’이 늘어난 아이폰11 시리즈 판매 호조덕을 톡톡히 봤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2,4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34% 증가한 매출이다.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고품질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연간 매출은 5조4,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6% 감소한 매출이다.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의 판매는 늘었으나 디스플레이 기판의 계절적 수요 감소 및 HDI 사업 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연간 매출은 1조1,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0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와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연간 매출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LED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차량용 조명모듈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 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줄었다.

LG이노텍 주가는 실적 호조로 전일대비 6500원 (+4.29%) 상승한 15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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