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사망 계기, 부정행위 실태조사 나서, 관련 자료 경찰에 제출 예정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사망 계기, 부정행위 실태조사 나서, 관련 자료 경찰에 제출 예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20.01.1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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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마사회 제공
자료사진=마사회 제공

 

부경 경마장 소속 故 문중원 기수의 사망을 계기로 한국마사회가 실태조사에 나섰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10일 기수에 대한 조교사의 부당 지시 등 부정행위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해 조교사와 기수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故 문 기수 사망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객관적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바로 경찰 수사를 의뢰하였고,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사실이 확인 시 내부 직원 징계, 경주마관계자 제재, 사법처리 등 필요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일부 언론을 통해 부정행위 지시받은 경험 등 의혹사항이 보도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관련 사실 관계 확인 등을 위해 한국마사회 자체 전수 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자체 조사를 위해 공정경마 담당부서의 기능과 조사 인력을 보강하고 신고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여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불공정 경마 행위뿐만 아니라 조교사 지시 불이행에 따른 불이익한 조치를 받았는지 등 갑질 행위여부, 기타 불법 행위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는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는 한편, 경찰수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조사 자료 일체를 경찰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마사회와 경마 시행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진행 중인 경찰 수사와 별개로 이번 조사를 지시하였다” 라고 언급하며, “조사를 개시한 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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