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기지 공격으로 중동위기..정부, 대책마련 부심
이란, 미군 기지 공격으로 중동위기..정부, 대책마련 부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0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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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외교부
자료사진=외교부

 

이란이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발 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오전 석유 가스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산업부는 우리 정유업계·가스공사는 현재까지 중동 지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원유·LNG 운송에 차질은 없으나, 중동정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11시 현재, 중동을 오가는 유조선 35척, LNG선 10척 모두 정상 운항 중이며, 현재로선 특이 동향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국제유가는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 직후 상승하고 있으며, 향후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 정승일 차관은 "우리나라 원유·LNG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지역에서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정부와 유관기관, 관련 업계는 합동 총력 대응태세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8일 오후 3시 조세영 제1차관(대책반장) 주재로 중동정세 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현황 및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대책반은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정세를 평가하고 재외국민 보호, 업계 피해 방지, 향후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등을 점검하여 그 결과를 강경화 장관에게 보고하였으며, 강 장관은 중동지역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만큼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확보를 위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빈틈없이 가동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이날 부로 재외국민보호 관련 위기경보를‘주의’ 단계로 발령하고, 이란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도 이날 오후 5시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정부 서울청사에서 중동관련 관계부처 합동대응반 회의를 열고 관계기관과 함께 현지교민·기업의 안전은 물론, 중동지역 불안상황이 우리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분야별 대응반을 중심으로 소관분야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국제유가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이 국내 소비자 가격에 반영에 통상 2주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여, 불안 심리 등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 부당 인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및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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