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 "날으는 개인용 비행체 상용화"..전기 추진 기반 수직이착륙 방식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 "날으는 개인용 비행체 상용화"..전기 추진 기반 수직이착륙 방식
  • 안기정 기자
  • 승인 2020.01.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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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재자동차 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술루션의 하나로 도심항공 모빌리티를 상용화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0)' 전날 미디어 간담회를 이같이 전하고   "현대자동차는 이동 시간의 혁신적 단축으로 도시간 경계를 허물고, 의미 있는 시간 활용으로 사람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목표를 이루며, 새로운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역동적인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CES는 시작점에 불과하며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해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를 제시했다.

UAM은 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용 비행체)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해,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며, PBV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Hub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신개념 솔루션이다.

현대자동차는 세 가지 솔루션을 토대로 미래도시와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정 수석 부회장은 "우리는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UAM과 PBV, Hub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은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나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미디어 행사에 초청 연사로 참석한 '인간 중심의 도시 자문단'의 아트 마크먼(Art Markman) 텍사스 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세 가지 핵심 가치 모두 중요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활용한 '역동적인 도시 구현'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자문단의 활동과는 별도로 미래도시에 필요한 기반 시설과 도시 발전 방향에 대한 예측을 위한 '미래도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현존하는 도시를 특징별로 분류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현대자동차는 교통 정체가 심각한 대도시의 문제 해결을 목표로 인간 중심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집중 연구했다.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은 "현대자동차는 자문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주요 도시를 분석하고, 역동적인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현대자동차가 제시할 UAM과 PBV, Hub 등 세 가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은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역동적인 도시 구현을 위해 제시한 첫 번째 솔루션은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 모빌리티)이다.

UAM은 하늘길을 활용해 '지상의 혼잡한 교통 정체로부터 해방(Liberation from grid-lock)'과 누구나 이용 가능한 '비행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flight)'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재 전세계는 메가시티화(Mega-Urbanization : 인구 1,000만명 이상 거대 도시화)로 인해 도시 거주자들의 이동 효율성은 급격히 저하되고, 물류 운송비용 등 사회적 비용은 급증하고 있다.

UAM은 전기 추진 기반의 수직이착륙(eVTOL : electric Vertical Take Off and Landing)이 가능한 PAV를 활용해 활주로 없이도 도심 내 이동을 가능케한다.

이는 도시화로 장시간 이동이 늘고 교통 체증이 심해지는 문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미래 혁신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신재원 부사장은 "이제 우리는 도심 상공의 하늘을 열어줄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앞에 와 있다"며 "UAM은 지상의 교통 혼잡에서 해방되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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