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가 연 6%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6.05%로 전월 대비 0.09% 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금융위기 이후 계속 하락하다 7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고, 6% 이상으로 오른 것은 2008년 12월(7.01%) 이후 처음이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5.77%에서 0.13%포인트 상승한 5.90%로 6%대에 바짝 다가섰다. 보증대출은 5.82%로 0.11% 포인트 상승했고, 신용대출 역시 연 6.37%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금리는 연 5.8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상승했고, 대기업대출은 0.12%포인트, 중소기업대출은 0.04%포인트 올라 각각 5.67%, 5.89%를 기록했다.
10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도 연 3.47%로 전월대비 0.20% 포인트 올랐다.
일부 은행들의 만기도래 특판예금의 재유치를 위한 금리 인상 등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정기적금, 상호부금 및 주택부금 금리도 상승했다.
시장형금융상품 발행 금리는 연 3.60%로 전월대비 0.16% 포인트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0.20% 포인트 상승한 3.49%였고, 표지어음은 0.41% 포인트 올라 3.45%, 금융채 금리 0.09% 포인트 올라 4.38%를 기록하며 모두 상승했다.
다만 환매조건부채권(RP)은 0.06% 포인트 떨어진 2.69%였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전월대비 0.11% 포인트 상승해 5.14%, 대출금리는 0.33% 포인트 상승해 12.02%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25% 포인트 오른 4.73%, 대출금리는 0.11% 포인트 상승한 7.82%를 타타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0.22% 포인트 상승한 4.46%, 대출금리는 0.07% 포인트 상승한 6.87%였다. [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