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군사충돌 긴장속 석유등 수급 비상..국제유가도 폭등세
미국-이란 군사충돌 긴장속 석유등 수급 비상..국제유가도 폭등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20.01.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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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있는 산업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있는 산업부

 

지난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사망 이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석유등 수급과 관련, 비상 회의를 가졌다.

이란이 핵 합의를 사실상 탈퇴하고 미군에 대한 군사행동을 통해 복수를 다짐하고 있고, 이에 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공격할 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중동지역에는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에  6일 오후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우리나라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중동 지역 수입 비중이 높으므로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 및 가스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급 위기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산의 비중은 원유의 경우 2019년 기준 70.3%, LNG는 38.1%에 이른다.

정유업계와 가스업계는 “현재까지 점검 결과 국내 도입에 차질은 발생하기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향후 국제 석유·가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4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중동의 정세 불안에 적극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연장선상에서 국내 석유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019년 11월말 기준 국내 비축유 규모는 정부와 민간 합해 총 2억 배럴에 이른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도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향후 80달러선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원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악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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