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전기차 수출 1호는 '니로'.. 친환경차 4천여대 유럽행
새해 첫 전기차 수출 1호는 '니로'.. 친환경차 4천여대 유럽행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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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제공
산업부 제공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수요 정체 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양적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와 수소차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차 시장이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맞물려 새해 첫 전기차 수출 1호차 기아지동차를 필두로 친환경차가 유럽으로 향한다. 니로는  친환경차 가운데 가장 많이 수출되는 차종으로 지난해 수출국이 9개국 늘어나 총 60개국 도로에서 달리고 있다.

7일 1300대의 자동차를 실은 글로비스선라이즈호가 광양항과 울산항에 들러 각각 800대와 2160대의 자동차를 추가 선적한 후 유럽으로 향한다.

여기에는 독일, 포르트갈, 핀란드, 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수출되는 2400여 대의 친환경차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4260대의 자동차 가운데 친환경차가 56%를 차지하는 것이다

기아자동차의 니로(niro)외에도 현대차의 수소트럭 역시 글로비스선라이즈호에 실렸다. 이 차는 스위스에서 현지 테스트와 시범 운행을 거친 후 올해부터 본격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스위스는 2025년까지 1600여대의 이 수소트럭을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 수소트럭은 2020년 출시되는 ‘세계 상용차 중 가장 혁신적인 차’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바 있다.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 운행할 수 있으며, 총 중량은 19톤에 달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매년 50~70% 성장, 지난해 1~10월 판매량이 10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수소차도 같은 기간 동안 6097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국산 친환경차의 누적(2013~2019년) 수출 대수 또한 7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기차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90%, 수소차는 2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같은 친환경차 확산 추세에 발맞춰 자동차 업계와 함께 국내 보급 확대, 차량 성능 향상, 부품 생태계 경쟁력 강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95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차 구매와 충전소 구축을 지원하고,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트럭 등으로 친환경차 생산 라인업을 확대해 미세먼지 감축과 해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핵심 부품 성능과 내구성 강화를 위해서도 전년보다 54% 증액된 204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수출 비중을 현재의 10%에서 2030년에는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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