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부재속 삼성전자 시무식..김기남 "타협없는 품질 경쟁력 확보 해야"
이재용 부회장 부재속 삼성전자 시무식..김기남 "타협없는 품질 경쟁력 확보 해야"
  • 오한준 기자
  • 승인 2020.01.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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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이 참여하지 않은채 시무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2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김기남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고착화, 정치적 불확실성의 확대, 투자∙수출에서 소비로의 침체 확산 가능성 등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의 실현’이라는 꿈을 함께 공유했다”며 “2020년은 이를 만들어나갈 원년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성장과 도약의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에 대한 실천사항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전자의 경영이념 아래, 선대의 전통과 자산을 계승∙발전하고 창의성과 혁신성을 접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과거 성과를 발판으로 현재 사업 기반을 굳건히 하고 미래지향적이고 경기 변화에 강건한 사업 체질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한치 타협 없는 품질 경쟁력 확보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한편, 시무식에 참여하지 않은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사장단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면서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반도체 연구소를 찾은 것은 3나노 반도체등 차세대 반도체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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