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돈벌이에 관심이 있다.

회사 실적의 압박과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일은 하고 있으나 더 많은 수익을 꿈꾸는 프리랜서들,
중소기업 취업하기는 싫으니 창업을 고려하는 젊은이들,
재취업이 힘들어서 소자본창업을 알아보는 경력단절 여성들,
하고 있는 사업이 어려워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사장님들,

이런 사람들에게 2019년 단비와 같은 소식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한 소자본창업이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관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네이버에서는 만든 편리한 쇼핑몰 운영 플랫폼이다.

스마트스토어는 2012년 부터 샵N, 스토어팜, 스마트스토어 등의 이름으로 진화를 하면서 우리의 삶 속에 꾸준히 있어왔다.

이런 스마트스토어가 2019년에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소자본창업으로서 온라인 쇼핑몰이 제격이고, 그중 스마트스토어가 최적화되어 있다고 알리는 몇몇 유튜버들로 인한 것이었다.

그 유튜버들은 매출 입금 내역을 공개하고, 그 유튜버들이 했던 과정을 다른 유튜버에게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복제 모델을 생성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중들은 더욱 관심을 보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몰, 특히 스마트스토어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다니던 직장에서 나와 창업을 할 수도 있고 그 창업이 온라인 쇼핑몰일 수도 있다.

그 창업이 잘 될지 안 될지는 그건 개인의 능력과 노력 정도에 달려 있다.

소자본창업의 특성상 만약 사업이 잘되지 않더라도 다른 창업 아이템에 비해서 손해를 보는 금액이 크지 않다.

그래서 쉽게 창업을 결정하고 쉽게 사업자 등록을 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된다.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통신판매를 하기 위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직장을 잘 다니던 사람이 사업자등록을 하는 순간 그 사람은 사업자이다.

매출이 있건 없건 사업자 등록을 한 이력 자체로 사업자로 분류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정부에서는 예비창업자, 즉 사업자 등록을 한 이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창업 사업화 지원의 기회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등이 그러한데, 가령 예비창업패키지의 경우 2019년  1,01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1,700명 정도에게 지원되었으며 최대 지원금은 1억 원이다.

예비창업패키지의 경우 다른 창업 사업화 지원에 비해서 경쟁률이 낮으며 사업 계획서 등 기본적인 서류만 잘 준비해도 어렵지 않게 선정될 수 있다.

예비 창업자 신분을 유지하면서 평소 관심이 있던 아이템의 제반 서류만 잘 확보하면 1억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소중한 기회를 사업자 등록이라는 행위 하나로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를 필자는 많이 보았다.

필자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이러한 문의 건수가 아주 많음을 고백한다.

쇼핑몰 사업을 하기 전에는 누군가가 환상을 심어주어서 호기롭게 시작을 했으나 한두 번 팔아보고 적성에 맞지 않아 중단하거나 또는 판매조차 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만약 100명이 도전한다면 유의미한 수익을 실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막연한 희망과 소액창업이라는 이유로 부담 없이 사업자 등록을 하기에는 그 리스크가 너무 큰 것이다.

사업자 등록은 신중히 내어야 할 것이며, 온라인 쇼핑몰에 관심이 있다면 사업자 등록 없이 개인 자격으로도 시작은 가능하니 이 부분을 잘 활용했으면 한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았더라면 예비창업패키지 지원 사업 1억 원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을 무지로 인하여 그 소중한 기회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칼럼을 마무리한다.

 

---

■ 칼럼니스트

정욱성 경영지도사, 한국경영자문원 온라인 마케팅 자문위원

▣ 경력

- 중소벤처기업부 경영지도사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기업 심사 위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마케팅 분야 전문 강사
-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케팅 분야 전문 강사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마케팅 분야 전문 컨설턴트
- 창업멘탈코치 유튜브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