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디자이너 허일무 의 리더십체인지]리더십의 본질은 무엇인가?
[변화디자이너 허일무 의 리더십체인지]리더십의 본질은 무엇인가?
  • 변화디자이너 허일무 박사
  • 승인 2019.12.30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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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조직관리자들에게 리더십이 무엇인지 질문해본다.그 이유는 관리자의 행동과 태도는 자신이 생각하는 리더십의 정의와 어느 정도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더십의 정의를 망설임 없이 말하는 관리자들은 많지 않다. 물론 리더십의 정의는 그것을 연구하는 학자 수만큼 많다고 하니 무엇을 얘기해도 틀리다고 할 수는 없다.어쨌든 리더십에 대한 명확한 철학이 없고 본질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관리자에게 제대로 된 리더십을 기대하기는어려울 것이다.

리더십의 본질은 다음에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 리더십의 본질은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이다.과거 잭웰치 GE 전회장의 리더십 선생님으로 알려졌던 미시간대 경영학과 노엘티치 교수는 리더십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이 거기에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무언가를 다른 사람들을 통해 성취하게 하는 것이다.오늘날 리더십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는 아이디어와 가치를 가동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리더십을 조직을 변화시키고 구성원들에게 의욕과 동기부여그리고 지적자극을 제공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것으로 정의했다.리더십의 본질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문구가 ‘힘을 불어넣는’이다.요즈음 여와 야 그리고 진보와 보수로 대립하며 국민들의힘과 희망을 빼앗아가고 있는 정치권은 리더십의 부재 그 자체이다.


“여러분 나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안타깝게도 저희 팀장님이 교육장을 방문하신다고 합니다.”

한 기업의 교육담당자가 교육과정 중에 자신이 모시고 있는 팀장이 갑작스럽게 교육장소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직원들에게 전달한 말이다.이 말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직원들이 교육담당자의 얘기에 공감하는 표정을 나타내며 반응하는 모습이었다.탁월한 리더는 무엇보다 상대방의 에너지와 방향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제대로 된 리더가 나타나면 의욕도 없고 하기 싫고 안될 것 같은 일도 힘이 생기고 하고 싶어 지고 가능성이 생기기 시작한다.반대로 리더십이 없는 리더들은 뱀파이어처럼 추종자들의 힘을 빼고 멀어지고 싶게 만든다.

리더십의 두 번째 본질은 추종자와의 파트너십이다

.스프링필드대학의 루시어 교수는 리더십을”리더와 추종자들이 변화를 통해 조직목표를 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학자들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리더십 정의와는 다르게 리더와 추종자가 동시에 주어로 등장한다.리더만이 아니라 추종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미이다.

리더와 구성원간의 정보의 비대칭성이 해소되고 조직문화가 수평화 되고 추종자의 권익이중요시되는 시대적 변화를 반영한 리더십 정의이다.이제 추종자들이 과거보다 더 많은 권력과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어떤 이들은 추종자들의 권력이 스마트폰의 ‘발신(Send)’버튼에서 나온다고 얘기한다.인스타그램,유튜브,트위터,페이스북 등과 같은 SNS에서 수십만명 이상의 팔로워와 구독자를 가진 인플루언서(influncer)는 정치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요즈음 직장인들은직장인 커뮤니티앱 ‘블라인드’에서 오프라인에서 하지 못했던 직장과 상사와 관련 된 불만과 문제점을쏟아낸다.기업은 조직계층의 하위에 있던 직원들의 얘기가 밖으로 표출되어 악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제 더 이상 리더가 일방적으로 추종자를 이끌고 추종자가 무조건으로 따르는 시대는 끝났다.리더는 추종자가 조직외부나 온라인이 아닌 내부와 오프라인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자신의 약점과 한계를 보완하는 파트너십을 발휘해야 한다.

공자는 학문을 하는 사람은 공문자처럼 모르는 것이 생기면 그 누구에게도 물어야 발전이 있다고 말하며 ‘불치하문(不恥下問)’을 강조했다.리더는 탁월한 추종자의의견을경청하고 추종자가 직언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허용해야 한다.

이제 과거처럼 일방적이고 독단적인리더십으로 조직목표를 달성하고 차이를 만들어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세 번째 리더십의 본질은 영향력이다.

죤 맥스웰 박사는 “리더십은 영향력이다.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지위가 높다고 해도 사람들이 따르지 않으면 리더라고 할 수 없다.

크리스 와이드너는 저서 <영향력>에서 영향력이란 다른 사람의 생각,믿음,행동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며 상대방이 자발적으로 변화의 의지를 품고 당신을 따르겠다고 하는 것이며또한 영향력은 몸소 나서서 총을 쏘는 것이 아니라 낚시처럼 고기가 미끼를 물도록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향력의핵심은 자발성이다.즉 영향력은 밖에서 강제로 여는 문이 아니라 안에서 열리는 문이다.상대방이 자발적으로 받아들이고 허용할 때 영향력의 크기는 더 커진다.

영향력은 다양한 권력으로부터 나온다.사람들은 권력이란 단어에 두드러기 반응을 나타내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그것은 권력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과 이해부족에서 온다.권력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권력을 남용하고 잘 못된 방향으로 사용되는 것이 문제이다.

마틴 루터킹 목사가 말한 것처럼 권력이란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이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역량이다.권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권력은 실제적으로 사용되는 것보다 잠재성에 있다.즉 리더가 권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권력을 인지하면 영향력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권력은 조직의 명령체계로부터 위임된 직위권력(Position Power)과 리더의 행동에 대해 구성원의 동의와 허용 그리고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로부터 생기는 개인적권력(Personal Power)이 있다.직위권력의 종류에는 합법적 권력,보상권력,강제권력이 있다.합법적 권력은 조직차원에서 부여한 보직 또는 직위를 기반으로 하는 권력이다.

보상권력은 타인에게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함으로써 영향력을 미치는 능력이다.강제권력은 상대를 처벌하거나 복종을 유도하기 위해 보상을 보류하는 방법을 통해 행사된다.


개인권력은 관계권력,정보권력,준거권력이 있다.관계권력은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기반한다.정보권력은 다른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자료를 소유하게 되면 생기는 권력이다.전문가권력은 업무기술과 지식에 기반한다.

마지막으로 준거권력은 타인과의 인간적인 관계에 기반을 두며 상대방의 충성심이나 친밀감을 기반으로 발휘된다.

위대한 리더십은 직위권력을 남용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사용한다.그러나 나쁜 리더십은 직위권력을 비윤리적이거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정치권의 이야기들은 리더십의 본질을 곡해하고 권력을 잘 못 된 방식으로 사용했던 것과 관련된다.

이러한 문제들은 리더십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고 정명(正名)을 실천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진정한 리더십 즉 영향력은독단이나 강제가 아닌 참여와 합리적 설득 그리고 임파워먼트를 통해 지속가능해진다.그리고 무엇보다 리더가 지위권력에 의지하기보다 리더 자신을 메시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 영향력은 더 커질 수 있다.

 

변화디자이너 허일무박사
변화디자이너 허일무박사

 

■경력

∙ (현)HIM변화디자인연구소 대표/경영학박사

∙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 장안대학교 외래교수
∙ 엑스퍼트컨설팅 전임교수

∙ IGM, 한국생산성본부 겸임교수

∙삼성에스원 지사장

∙변화디자이너(특허청 서비스표 등록 제41335267호)’
 

주요활동

삼성, 현대기아자동차, LG, SK를 비롯한 국내 기업 및 다양한 공공기관과 방송에서 리더십,변화관리와 관련하여 인사이트가 있는 강의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노와이,2017》, 《차이를 만드는 습관, 2015》, 《습관다이어리 365+1,2015》, 《체인지웨이,2014》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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