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합의, 브렉시트 우려 완화등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미중 무역합의, 브렉시트 우려 완화등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12.19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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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차관, 제18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구윤철 차관, 제18차 재정관리점검회의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와 영국 보수당 총선 승리에 따른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이 2007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와 금리상승, 안전통화 약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우, S&P500, 나스닥등 미국 3대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국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 국내 증시도 대외 불확실성 완화, 반도체업황 회복 기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은 안전통화 선호 완화로 달러화,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신흥국통화 강세, 외국인자금 유입 전환 등으로  1,190원대에서 1,160원대로 하락했다 .지난 12일 이후 최저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12월초까지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도 흐름이 지속되었으나, 최근 들어 순매수로 전환됐다.

국가 부도위험도를 나타내는 CDS프리미엄은 지난 17일 22.2bp(1bp=0.01%포인트)까지 하락했다. 뉴욕시장 기준 2007년 10월15일 22.1bp를 기록한 이래 최저다. 이달초 27~28bp를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 2008년 위기 이후 최저치를 연일 재경신을 거듭했다.

22.2bp는 신흥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일본과의 격차도 2.5bp에 불과해 2015년 1월 2.0bp까지 좁혀진 이후 가장 차이가 작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이를 "국내 금융시장 안정과 CDS프리미엄 하락은 美中 무역합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우리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견조한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며, 주요 IB 등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도 내년에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도 내년에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美中 양국의 합의이행과 2단계 협상, 영국 브렉시트 및 홍콩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이다.
 
영국 존슨총리는 지난 17일  브렉시트 전환기간(’20년말) 연장금지를 추진하고, 이에 대해 EU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둥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금융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경우에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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