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저비용항공사 업계 1위 자리 '수성'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저비용항공사 업계 1위 자리 '수성'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12.1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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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경영난에 빠져 있는 이스타항공을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007년에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대형항공사 위주의 독과점을 깨고 저가 항공료등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항공운송업을 기반으로 2018년 10월 기준 10개국, 31개도시, 39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국내외 32개 공항에 지점을 개설해 항공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초 LCC 연맹체인 유플라이 얼라이언스(U-FLY Alliance)에 가입해 한국과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5개 항공사(이스타항공, 홍콩익스프레스, 럭키에어, 우루무치에어, 웨스트에어)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LCC 중 중국 노선을 최다 보유한 항공사로 심양, 하얼빈, 상하이, 닝보 등 총 9개의 중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도 상반기에는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부산-블라디보스토크, 일본 이바라키 노선에 신규 취항하여 운영하였으나, 한일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말 50% 수준의 자본 잠식으로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결국 제주항공에 51%가 넘는 지분을 넘기게 되었다.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에 있으며, 인수 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천주(이스타홀딩스 365만6천주 포함)다.매각예정금액은 695억원이며, 제주항공은 이행보증금으로 11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1대 주주 제주항공과 2대 주주 이스타홀딩스의 공동 경영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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