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극우세력 결탁, 국회 무법천지,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 퇴출" 격앙
민주당 "극우세력 결탁, 국회 무법천지,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 퇴출" 격앙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12.1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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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화면 캡처
MBC뉴스화면 캡처

 

자유한국당이 16일 주최한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에 태극기 부대가 국회 안으로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국회는 혼란의 도가니였다.

이날 대회에는 태극기 부대등 보수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도 나와 "문재인 앞잡이 문희상은 당장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공수처 반대’ 20번 외쳐주시기 바란다. 정말 공수처 안 된다. 정말 이 정부에 대한 분노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다."면서 "공수처가 들어오면 우리 자유민주주의는 무너진다. 법도 없고 제멋대로인 공수처, 우리가 막아내야 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폭력 사태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국회 본청 앞 선거제도 개혁 농성장에 있던 정의당 당원 및 당직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한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 한국당 집회 참여자들은 정의당 당원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장시간 퍼부었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폭로하고 "정의당 농성장의 기물 파손 시도도 있었으며 그 와중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집회 대오의 환호를 받으며 당당히 국회 본청으로 입장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더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심판으로 퇴출 될 것"이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홍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설훈 최고위원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불법 난입세력에 의해 막힌 국회 정문으로 나가지 못하고, 국회 후문을 통해 차량으로 탑승하려는 순간 자유한국당 당원과 극우단체 회원 10여명이 달려들었다. 이들은 태극기 깃대 등 각목을 휘두르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로 인해 설훈 최고위원은 안경이 깨지고, 몸에 상처를 입고 충격을 받아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수석대변인은 "민생 과제가 산적하고, 개혁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이 극우세력과 결탁해 국회 난입을 시도하는 비이성적 행태로 법과 질서를 유린하고 있다. "며 "그 어느 곳보다 법과 절차를 존중하고, 대화와 협상의 태도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국회에서 제1야당이 벌이고 있는 불법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10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진 명색이 대한민국 제1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선택한 것은 의회정치가 아니라 정치깡패와 다름없는 무법과 폭력이라는 점"이라며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대다수 국민들의 뜻은 외면한 채 극우세력의 손을 잡아 국회를 습격하고 민심을 짓밟음으로써 스스로 존재이유를 부정했다."고 비난하고 "황교안 대표는 저지선을 넘어 국회 경내에 칩입하고, 국회 본청 난입을 시도하는 당원과 극우단체 회원들에게 “고생하셨다”고 불법을 독려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개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회 사무처와 경찰은 자유한국당의 불법적 행태를 방관하지 말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끝까지 추적해 처벌해야 한다."면서 " 더불어 지난 금요일(12/13) 국회 난입을 시도하고 폭력을 행사한 우리공화당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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