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정책 대화, 강경화 장관-모테기 외무대신 환담...24일 예정된 한일정상회담등 한일 대화 이어져
무역정책 대화, 강경화 장관-모테기 외무대신 환담...24일 예정된 한일정상회담등 한일 대화 이어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12.16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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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인 11월 23일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대신 만남 장면/외교부 제공
지난달인 11월 23일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대신 만남 장면/외교부 제공

 

16일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등 일행과 이다 요이치 일본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제7차 한일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가졌다.

이날 일본은 예전과는 달리 격식을 차린 변화된 자세로 주목을 끌었다.

일본은 지난 7월 4일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이후 한일통상 당국간 협의에서 뻣뻣한 자세로 일관했다. 7월 12일 경산성에서 열린 한일 통상당국 간 과장급 실무회의에서는 창고로보이는 작은 회의실에서 열렸고, 서로 인사도 안하는 등 경직된 모습을 보였던 것과는 다른 자세다.

수출규제와 관련한 한일 양측의 견해차가 큰 상황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예상도 나오고 있다.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의 '조건부 연기' 결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열리는 이번 대화의 장이 이전과는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강경화 외교장관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ASEM 외교장관회의 만찬을 계기로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대신과 약 10분간 환담을 갖고 수출규제 문제, 북한 핵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수출관리당국 정책대화 개최를 환영하고, 이번 대화가 일측 수출규제의 조속 철회로 이어질 필요성을 제기했다.
  
24일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에서 한일간 현안해결을 위한 사전정지작업 형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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