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 첫 행보는 '필리버스터 철회'
심재철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 첫 행보는 '필리버스터 철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12.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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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심재철 5선의원이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은 9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선출했다.

심재철 새 원내대표 체제가 들어선 후 곧바로 필리버스터 철회 방침을 정하고 여야3당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내년 예산안 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한국당 심재철·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9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한 회동에서 이런 내용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대화의 장을 열었다.

이날 오후 4시 의원총회를 가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어서 여야가 지금 협의를 하고 있는데 오늘과 내일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가고 있다."며 "그동안 참 인내심을 가지고 끌어 왔는데, 이제 국회가 정상화되어 가는 것 같다."고 반겨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심재철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평상시 같으면 조금 시간을 두고 진행했겠지만 워낙 긴급한 현안들이 많아서 인사를 나누기가 무섭게 바로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우선 예산안 처리를 위해서, 그리고 패스트트랙에 상정되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인 선거법과 검찰개혁법 등을 상정하기 위해서 예정되었던 오늘 본회의를 내일 오전 10시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필리버스터 철회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11월 29일 자유한국당에서 199개 안건 전체에 신청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는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이 199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면, 그것까지 포함해서 내일 오전 10시에 회의를 열어 비쟁점 법안들을 다 하나 하나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5선의 비박계 의원으로 분리되며, 황교안 대표의 독주를 막을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계파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황심을 거론하며 표를 구걸하는 것은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며 타 후보들의 황대표와의 협력 강조에 대해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2년 7개월 전에 정말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기고 나서 저희 자유한국당 참 서럽고 분했다."며 "우리의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선거법과 공수처법 아닌가 한다."고 강조하고  "역사가 20대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모두 기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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