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경제전망]내년, 성장률은 소폭 개선, 부진한 수준 이어져..자동차, 수익성 개선 제한적
[데일리경제-경제전망]내년, 성장률은 소폭 개선, 부진한 수준 이어져..자동차, 수익성 개선 제한적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12.03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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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현대차 제공
자료사진=현대차 제공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2%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NICE신용평가와 S&P Global Ratings 공동으로 개최된   “저성장과 저금리 : 새로운 환경의 시작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최우석 평가정책본부장은 2020년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은 2.2%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9년 2.0%(나신평 전망) 대비 소폭 개선되나, 부진한 수준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 사이클 기저효과, 공공투자를 중심으로 한 투자증가 등의 요인과, 민간소비 부진 지속,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가능성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 지속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최 본부장은 향후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의 효과 및 미-중 무역분쟁의 강도 등을 언급하고 "2020년 산업환경은 전력, 도시가스 등 23개 업종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소매유통, 디스플레이등 17개 업종은 저성장 및 저금리 기조가 개별 산업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산업환경이 ‘불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9년 대비 실적방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이 32개로 예상되나, 부진한 거시경제 환경으로 인해 전년대비 ‘개선’되는 업종은 전무한 반면 ‘저하’되는 업종이 8개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 중 전반적인 국내 산업전망은 비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19년 11월 말 기준 Up/Down Ratio(신용등급 상승개수÷하락개수)는
0.7배, Positive/Negative 배수가 0.47배에 그치고 있음을 지적하며, 향후 거시환경 및 산업 전망을 감안할 때, 중단기적으로 등급상향 보다는 등급하향 기업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유통업에 대해서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인 소매유통업은 확고한 입지와 강력한 구매교섭력 등을 토대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보여왔으나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고 온라인쇼핑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익창출력이 저하되는 등 내수 산업으로서의 사업안정성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반면, 이마트 등 주요 소매유통기업의 경우 점포를 활용한 재무적 융통성을 바탕으로 여전히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수익성 저하에 따른 상대적인 차입금 부담이 상승하는 추세로서 향후 영업수익성 회복 여부가 신용등급에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자동차산업에 대하여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부진으로 2020 년에도 1% 내외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다만 , 2019년 수요가 급감한 중국과 인도시장은 기저효과 등으로 3~4% 수준을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 2020년은 각 국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전환이 더욱 가속화 되는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 완성차 메이커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성장둔화 인한 가동률 하락과 친환경차 개발이나 미래 자동차기술 개발에 따른 R&D 비용부담 증가로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

한편 , 지난 11 월 28 일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 등급이 하향된 만큼 산업환경이 저하되더라도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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