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살리기 위한 방안은? 충남연구원 세미나 "마케팅 능력 한계, 복잡한 인허가와 과도한 위생 규제 개선해야"
전통주 살리기 위한 방안은? 충남연구원 세미나 "마케팅 능력 한계, 복잡한 인허가와 과도한 위생 규제 개선해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11.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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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의 산업화와 대중화를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충남연구원이 지난  28일  ‘전통주의 산업화와 대중화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경기도농업기술원 이대형 박사는 2014년 이후 정체 및 감소하고 있는 막걸리 시장규모와 2007년 경기도가 전통주 진흥 계획을 수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화를 위한 전문인력의 부족과 기술개발 미흡, 산업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전통주 산업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 박사는 경기도의 전통주 발전 사례를 △전문인력과 예산 확보 △농업을 기반으로 한 연구사업 △양조장을 중심으로 한 단기 성과 △전통주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성과로 정리하며 충남 전통주 산업에 시사점을 던졌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현호 박사는 “막걸리 사업의 육성은 지역의 내발적 발전을 도모하고 그로 인한 고용을 창출하는 등의 경제적 가치를 가지며, 문화, 축제 등의 파생산업을 발달시켜 지역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향상시키고, 세수입을 통한 지역의 재정력을 강화시키는 선순환 과정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개발을 넘어 로컬 기업을 중심으로 한 경영지원, 기술개발, 홍보 및 디자인 등을 지원할 전문지원 기관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막걸리 사업의 창업이 비교적 어렵지 않다는 점에 착안하여 창업을 지원하고, 인지도가 높은 전국 막걸리 지도를 제작하는 등 막걸리 기업의 인지도를 향상시키며, 핵심 원료가 되는 국내산 농수산물과의 연계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양한 기호와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군의 다양화를 통해 상품에 대한 충성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술문화원 향음의 정대영 이사장은 "전통주의 맛, 마케팅 능력 한계, 복잡한 인허가와 과도한 위생 규제 등 기존 전통주 및 전통주 산업에 대한 애로사항을 지적하고 “문제점 해결을 통해 전통주를 ‘김장’과 같은 전통문화로 정립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축제 지원, 시음회 등을 통한 전통주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와 전통주 연구인력 배치 등 전통주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전통주 소비 활성화를 통한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 및 농민소득증대를 목표로 한 연구 결과를 현장에 접목한 결과, 2011년 벌꿀와인으로 우리술 품평회에서 총 5개년 1위를 차지하고, 몽드셀렉션에서 2015, 2016년 금상에 선정되는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는 설명이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는 연간 800톤의 쌀을 계약재배하는 등 농가소득이 향상되는 추진 성과도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은 박경 목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성욱 충남전통주협의회 회원, 김진만 전남대학교 교수, 이장은 한국식품연구원 박사와 전통주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업의 대중화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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