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전국 땅값이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경북 경산시와 인천 서구, 고양 덕양구 등은 개발사업 영향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2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0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국 땅값이 0.3% 상승해 전월(0.31%)과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국토부는 전국 토지시장은 작년말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땅값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3% 하락 하는 등 급격한 침체국면을 보였지만 4월부터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상승률은 0.31%로 지난해 10월 고점에 비해서는 3.83%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30%, 인천 0.51%, 경기 0.42% 올랐으며 지방은 0.09~0.26% 상승했다.
경북 경산시는 각종 개발사업과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으로 0.86%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 서구(0.72%), 경기 고양 덕양구(0.68%), 경기 하남(0.6%), 충남 당진(0.63%) 등이 택지개발과 도로개설공사 등 개발사업 추진 영향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0.34%, 공업지역 0.32%, 관리지역 0.31%, 주거지역 0.29% 등이 각각 올랐고, 지목별로는 전 0.37%, 공장용지 0.33%, 주거용 대지 0.31%, 상업용 대지 0.27% 등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량은 총 21만2196필지, 1억7692만㎡로 작년 같은달보다 필지수로는 10.9% 증가했고 면적기준으로는 3.8% 감소했다. [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