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한국, 38선 무너지면 세계경제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곳 될 것"
짐 로저스 "한국, 38선 무너지면 세계경제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곳 될 것"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11.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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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투자자이자 한국의 미래를 극찬한 짐 로저스는 25일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는 아시아에서 한국은 앞으로 가장 흥미로운 곳이 될 것”이라며 "10년 혹은 20년후 머지않아 38선이 무너지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산 벡스코에서 공동 주최한 '한-아세안 CEO 서밋'에서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짐 로저스는 특히, 일본의 쇠락을 예견하면서 "일본은 정점을 찍은 뒤 쇠퇴중인데 반해 한반도는 북한의 자원·노동력과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이 결합한 남북경협을 통해 경제 부흥을 이끌어 갈 것 ”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남한과 북한을 결합하면 8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가 중국과 국경을 맞닿으면서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고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통일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국방비 예산의 다른 분야에 대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므로  "일대일로,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잇는 동서의 철길이 재건되면 한반도는 글로벌 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남북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를 비방하고 있으나 한반도 평화는 머지않아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아세안과 한국의 경제는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며 "교역 규모는 1,600억 불로 늘었고, 상호 투자액도 연간 100억 불이 넘는다"고 전하고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상대이자 제3위 투자대상이며, 아세안에게 다섯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최대규모의 탬브롱 대교,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화학단지 건설과 철강산업에 한국의 대림산업, 삼성물산, 롯데케미컬, 포스코가 수행하고 있는 사안들을 일일이 열거하고  "바이오.의료와 정보통신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 경제협력산업단지 조성, 스타트업 협력으로
싱가포르, 미얀마와 상생 협업체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 통상, 무역, 투자에서 인프라, 문화, 국방, 환경 등으로 협력이 확대되고, 깊어지고 있다."면서 "한국은 아세안의 친구를 넘어서 아세안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등 아세안 6개국 정상들이 참석했으며,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장재영 신세계 사장 등 45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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