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와 롤러코스터가 만났다?
아이리스와 롤러코스터가 만났다?
  • 장도현
  • 승인 2009.11.2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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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드라마 아이리스와 tvn의 막강 드라마 롤러코스터의 출연진(여호민,이언정,백종민,전세홍)으로 구성 된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 그리고 화제의 아침 드라마 멈출 수 없어의 강인찬 역할을 멋지게 해내고 있는 탤런트 유건, 뛰어난 미모를 겸비한 모델계의 히로인 김효진이 합세하여 대학로의 연극계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그밖에 승규, 이도현, 이나경, 허혜민등 떠오르는 신예들이 그 힘을 더욱 받치고 있는 화제의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를 오늘 엿보기로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북한 테러리스트를 연기하고 있는 강열한 눈빛의 두 배우. 여호민과 이언정을 꼽을 수 있다. 드라마에서 보이는 냉혈한의 테러리스트 배우 여호민은 연극 도둑놈다이어리에서는 완전히 180 변신을 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도두칠 역할을 연기하는 배우 여호민은 시종일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털털하고 연민의 정이 철철 넘치는 조금은 모자란 듯한 순진 남을 연기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아이리스의 여전사 이언정 역시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 속에서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애교 넘치는 목소리와 남자를 사로잡는 뛰어난 몸매로 공연을 보는 관객들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진평왕을 완벽히 연기해낸 백종민과 화제의 아침드라마 멈출수 없어의 배우 유건이 도정노 역할로 많은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으며 영화 실종을 통하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 등을 섭렵하며 스타의 자리를 굳건히 굳혀가고 있는 훌륭한 연기자 전세홍 또한 공연을 보는 내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또한 무대에 서 있는 자체만으로도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는 모델 김효진의 마동나 연기는 공연장을 찾는 많은 남성 팬들에게 공연을 보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 있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그녀의 몸은 실제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믿기가 힘들 정도이니 말이다. 그밖에 너무너무 귀여운 희진 역할의 두 배우 이나경과 허혜민의 연기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깜직하고 발랄한 연기를 보여 주고 있다. 낯설지 않은 배우 승규와 이도현 역시 무대에서 거의 훨훨 날아다닌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열연을 보여 주고 있었다.

배가 아플 정도로 끊임없이 쏟아지는 코믹연기를 보고 있자면 어느새 공연은 중반을 치닫고 짝사랑에 아파하는 희진의 눈물을 보며 많은 관객들은 희진과 함께 눈시울을 적신다. 이렇듯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는 연극이 가지는 모든 것을 충족시킨다 할 수 있다.

코믹하면서도 강한 세태 풍자를 여과 없이 보여 주고 있으며 속이 시원할 정도로 그들의 연기는 당차고 힘에 넘치고 있었다.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 근래 보기 드문 정말 괜찮은 공연 한편이 지금 대학로를 다시 한 번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공연 칼럼리스트 장도현]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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