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화웨이 제재 유예 90일 연장..미중무역협상에 희소식
미, 화웨이 제재 유예 90일 연장..미중무역협상에 희소식
  • 안기정 기자
  • 승인 2019.11.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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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제공
화웨이 제공

 

미국 상무부가 18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한 제재 유예 기간을 다시 연장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재차 90일 연장된 이번 조치는 화웨이와 거래하고 있는 미국 기술업체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의 통신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험이 따른다고 밝혀왔다. 미국 정부는 또한 화웨이가 제재를 회피하고 미국 기업들로부터 지적 재산을 훔쳤다고 비난했는데 화웨이는 모두 이를 단호하게 부인하고 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이번 연장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의 기술혁신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사람들에게 이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감한 기술 수출을 엄격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를 미국 기업이 무면허로 거래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무역 블랙리스트 'NTT LIST'에 올렸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기존 화웨이와 거래를 해 온 미국 공급자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이는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큰 통신 회사,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사로서 매년 미국 회사들로부터 수백억 달러의 제품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조치는 화웨이를 계기로 미-중 무역 협상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주 최종 합의문 협상이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지만 약 한 달 동안 부분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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