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계 무역갈등 해소 촉구..전경련, 일본 경단련과 "조속한 정상화" 공동성명
한일경제계 무역갈등 해소 촉구..전경련, 일본 경단련과 "조속한 정상화" 공동성명
  • 안기정 기자
  • 승인 2019.11.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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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경련 제공
사진=전경련 제공

 

한국과 일본 경제계가 일본 수출제재로 야기된 한일무역 갈등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련은 일본경단련과 공동으로 지난 15일 오전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얼어붙은 양국 경제관계의 정상화 방안과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년만에 열린 제28회 한일재계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만큼 당면한 무역갈등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어 올해 3분기 일본의 對한 직접투자(FDI)가 전년 동기대비 5배 늘어났고, 2030년 글로벌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한일 기업간 협력 논의가 이루어지는 등 “두 나라 경제관계는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 회장은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기간 중 한일간 상호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하여 도쿄 올림픽이 성공한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양국 경제계는 최근의 경직된 한일 외교관계에도 불구하고,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무한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켜 아시아, 나아가 세계경제 발전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채택·발표하였다.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경제계는 한일 양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이노베이션 추진을 위한 연계·협력 심화, RCEP(동아시아경제동반자협정), 한중일FTA 등 아시아 역내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질서 유지·강화를 위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 경제계는 경제·산업 협력관계 발전의 기반으로서 양호하고 안정적인 정치·외교관계의 중요성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계속해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결의하며, 내년 서울에서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제28회 한일재계회의에 전경련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 등 13명이, 경단련에서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쿠니베 타케시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금융그룹 회장, 츠츠이 요시노부 일본생명보험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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