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한화큐셀 해산 공고..흡수합병 이유, 3분기 실적도 공시, 매출액 5.6% 증가
한화케미칼, 한화큐셀 해산 공고..흡수합병 이유, 3분기 실적도 공시, 매출액 5.6% 증가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11.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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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은 13일,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조 4,412억원의 매출과 1,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62.56%, 매출액은 5.6%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3,483억원으로 전년의 4,502억원보다 약 23% 감소한 수치다.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원가 안정화와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석유화학 산업의 다운사이클(하강국면)이 본격화 되기 시작한 작년 3분기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미ㆍ중 무역 분쟁의 영향에 따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원료 가격 하락으로 주요 제품인 PE(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의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가 확대됐다. 폴리실리콘은 국제가 약세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태양광 부문은 6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흑자로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1,472억원이다. 연초부터 진행해 온 멀티(Multi, 다결정)제품의 모노(Mono, 단결정) 전환 생산 효과와 주요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의 수요 확대로 출하량과 판매 가격 모두 상승했다. 모노 제품은 멀티 대비 효율이 좋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공소재 부문은 신차 및 신규 휴대폰 출시 효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 IR담당자는 "미ㆍ중 무역분쟁 완화 시에는 수요 반등에 따른 시황 회복도 기대된다. 태양광 부문은 모노 제품으로의 생산 라인 전환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판매 증가와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이날 개최된 주주총회 갈음한 이사회에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주식회사를 상법 제527조의3에 의한 소규모합병 방식으로 흡수합병해 전기공사업을 포함한 사업일체, 모든 자산, 부채, 권리 및 의무 일체를 승계하고,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주식회사는 해산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합병에 이의가 있는 채권자는 아래의 이의제출 기간 내에 서면으로 당사에 이의를 제출해 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7월 30일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내년 1월 1일 합병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국내 사업 회사인 신설 법인과 관계 기업 지분 보유 회사인 존속 법인(가칭 한화글로벌에셋)으로 인적 분할 후 신설 법인을 한화케미칼이 합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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