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신제품 대거 등장, 인터넷브랜드, 해외상품, 생방송"에 사상 최대 매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신제품 대거 등장, 인터넷브랜드, 해외상품, 생방송"에 사상 최대 매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11.1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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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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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전 세계는 중국 온라인 쇼핑의 최대 관심사인 광군절을 주목했다.

광군절은 싱글들을 위한 날이자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행사다.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이 상품판매를 주도하고 중국 내 대부분의 온라인쇼핑몰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광군절 하루 동안의 매출액이 그 해 전자상거래업체의 성패를 결정할 정도로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인민일보와 신화망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는 24시간 동안 44조원 넘는 거래액을 이루는 등 사상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티몰(天猫) 플랫폼에서 멍니우(蒙牛) 터룬쑤(特仑苏) 저지방 우유가 1분만에 10만 박스, 메이디(美的) 전자레인지가 1분 11초만에 1만 대가 판매되었다.

징둥(京东) 플랫폼에서 8분만에 65인치 TV가 1만 대가 판매되고, 1분만에 청소용 로봇 1만 대가 판매되기도 했으며, 당당(当当) 플랫폼에서는 1분만에 서적 233만권이 판매되었다. 이는 일반 도서관 서적 보유량에 맞먹는 규모로 광군절의 위력을 보여주는 한 예가 될 수 있다.

티몰과 타오바오(淘宝)의 장판(蒋凡) 총재는 "올해는 새로운 소비 역량을 보여주는 쇼핑절으로 신규 소비군, 공급업체와 소비환경이 출현했다"고 전했다.

한편, 광군절 쇼핑품목중 의류부문은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티몰 플랫폼에서 아디다스는 1분만에 매출 1억 위안, 나이키는 1분 45초만에 매출 1억 위안, 보스덩(波司登), 피스버드(太平鸟) 등 40여개 브랜드는 2시간만에 매출 1억 위안을 돌파했다.

영유아용품 소비도 막강해 징둥 플랫폼에서는 전체 영유아용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물건을 구입하여 저장해두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완용품 소비도 날로 증가했다. 징둥 플랫폼에서 애완용 구충제 제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 고양이 모래용품 거래액이 240% 증가하는 등 애완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이번 광군절에서는 신제품이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다. 티몰 플랫폼에 100만 건의 신제품이 출시되었으며, 50% 이상의 유명 뷰티 브랜드는 연중 가장 주목을 받는 성탄절 선물세트를 앞당겨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브랜드도 급부상하면서 신규 소비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지난 10월 31일까지 전 세계 78개 국가와 지역의 2만 2000개 해외 브랜드가 티몰해외판에 입점, 품목수는 4,300여개에 달했으며, 1시간 3분만에 타오바오 온라인 생방송을 통한 거래액이 지난해 종일 거래액을 추월했고, 8시간 55분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을 돌파하는 등 생방송도 소비를 촉진하는 이슈로 작용했다.

절반 이상의 티몰 상가가 타오바오 생방송을 활용하며, 100여개 브랜드 대표가 생방송에 참여했다. 이 중 실내장식과 전자제품의 생방송을 통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0%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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